생선과 생선기름 그리고 건강의 비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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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과 생선기름 그리고 건강의 비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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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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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으면 생선을 먹어라
 덴마크 학자들이 임신초기 16주 동안 일주일에 1회 이상 생선이나 수산식품을 먹은 산모는 2천5백g이하의 저 체중아나 2백59일 이전에 태어나는 미숙아출산율이 전혀 먹지 않은 산모보다 3.6배 낮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들이 9천명의 실험 대상자들에게 즐겨 먹는 식단에 대해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생선기름 1백50mg이하에 해당하는 생선 15g정도를 적게 먹는 여성들은 생선을 많이 먹는 여성들에 비해 미숙아나 저 체중아 출산율이 높게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생선기름이 미숙아와 저 체중아 출산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임신예정 여성은 수태 3개월 전부터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의 체내 축적이 필요하다. 이는 태아의 세포가 분열하고 분화를 하는 중요한 시기에 DHA같은 지방산을 소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선기름 섭취는 임산부들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회임기간을 길게 해 신생아 체중을 늘리고 조산을 방지한다.
 DHA는 태아의 신경조직 발달에 매우 중요한 물질로 신경과 혈관조직이 가장 많이 성장하는 출산 3개월 전부터 태아의 간과 뇌에 더 많은 양이 필요하게 된다. 임산부가 DHA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신생아 혈액 중에도 DHA가 풍부해진다. 임신 25- 35주 사이에는 하루 0.7g정도 소량의 EPA나 DHA섭취도 매우 유익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 심장질환예방에는 생선이 최고다
 미국심장협회는 정기적으로 생선과 생선기름을 먹는 것이 몸에 좋으며 치명적이거나 그렇지 않은 모든 심장발작과 뇌졸중 돌연사 협심증 심장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생선기름이 심장보호 물질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부정맥을 예방하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동맥경화증에 걸리는 것을 지연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며 염증을 완화시킴은 물론 심장혈관의 내벽을 부드럽게 풀어 준다고 믿고 있다. 생선기름에는 불포화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가 매우 많다.
 미국인들은 식사에서 하루평균 1백∼2백mg정도의 EPA와 DHA를 섭취하고 있는데 이것도 콩 같은 식물에서 얻어지는 1.4g 정도의 알파 리놀레닉 산(ALA)이 전부다. 알파 리놀레닉 산은 인체 내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기는 하지만 필요한 만큼 충분하지 않다. 연구결과 1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생선을 먹는 사람들이 건강했기 때문에 미국심장협회는 오메가 -3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직접 먹거나 생선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권한다.
□ 생선기름, 식물성 기름보다 좋다
 생선과 생선기름이 심장건강에 유익하고 암 발생 위험을 줄이며 정신건강에도 효과적이라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 생선기름의 직접 성분은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이다. 이 두가지 성분은 오메가 -3 그룹의 필수 지방산으로 해양동물과 생선에 특히 많은데 고등어 청어 정어리 연어 멸치 참치 같은 어류가 가장 좋은 공급원이다.
 다른 종류의 오메가 -3 지방산인 알파 리놀레닉산(ALA)은 아마씨 같은 견과류 기름에 많이 들어있다. ALA는 체내에 들어가면 간에서 EPA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LA가 EPA로 바뀌면 EPA의 일부가 다시 DHA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미국인들은 생선섭취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콩 종류에서 얻어지는 ALA만이 건강유지에 필요한 EPA와 DHA의 결정적 공급원이라고 생각해 왔다.
 미국 국립건강연구소는 ALA가 체내에서 어떻게 EPA로 전환되는지 알아보려고 3주 동안 8명의 실험대상자들에게 동위원소 추적이 가능한 1g의 ALA를 투여하고 그 변화과정을 연구했다. 아울러 EPA와 DHA가 식사 중 공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EPA와 DHA가 없는 쇠고기를 기본식단으로 꾸몄다.
 연구원들이 ALA 투여 후 8, 24, 48, 76, 96, 1백68시간 마다 혈장속의 ALA EPA DHA변화를 측정해 본 결과 섭취한 ALA의 0.2% (2mg)만 EPA로 바뀌고 바뀐 EPA의 23%가 DHA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혈장속의 ALA 반감기(초기 투여된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까지 걸리는 시간)는 1시간 정도로 아주 짧은 반면 EPA는 67시간, DHA는 20시간 정도였다.
 이 결과를 보고 연구원들은 ALA가 EPA와 DHA의 실질적 대체 공급원이 될 수 없음은 물론 생선이나 생선기름의 효과를 대체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자료에 의하면 아마씨 기름 1 티스푼은 단지 EPA 30mg정도의 대체효과 밖에 없으므로 우리가 건강상 이유로 아마씨 기름을 먹는다면 매일 2백20mg정도는 섭취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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