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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10월01일 11시15분 ]

 

자갈치에서


김검수


자갈치 횟집에 앉아
식탁에 오를 회를 기다리며
광어와 도다리의 구분을 묻는다

 

엎드려 있는 수많은 저들의 눈

 

눈과 마주치자
눈동자의 푸른빛에 감전되듯
식탁도 젓가락도
온 세상도
덩달아 흔들린다

 

어느 방향의 눈이
광어인지 도다리인지

 

내가 건너온 생애도
저들처럼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수없이 눈을 굴렸을지

 

식탁에 오른 회를 내려다보며
눈꺼풀이 숙연해지는 시간

 

광어가 되었다가
도다리가 되었다가
정체 모르는 회를 보며
함께 흘러흘러 흐르다
어느 깊은 바다에서 만나자고
꼭 만나자고
새끼손가락을 쓱 내민다

 

※ 김검수 작가는…
경남 김해 출생. 2004년 <대한문학세계> 등단. 시집 <간토기 앞에서>, <가야의 빛> 등. 한국문인협회 해양문학연구위원장, 부산광역시 문인협회 회장. 부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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