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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9월26일 08시09분 ]

신우화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경북 울릉도는 한반도 육지에서 동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입지하는 특성으로 인해 내륙과는 차별화 된 지형·지질, 동·식물, 그리고 문화 및 역사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약 72.82㎢이며, 난대림과 온대림이 함께 자생하여 면적에 비해 식물종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섬의 많은 곳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구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 국토환경성평가도1등급, 생태자연도1등급(보전)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약 250만 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섬인 울릉도는 성인봉, 나리분지(칼데라), 알봉으로 구성된 이중화산의 형태를 띠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매우 큰 가치가 있다. 또한 극심한 해식과 하식에 의해 해안선에 해식애, 해안단구, 씨스택(Sea stack), 해식동 등의 다양한 해안지형이 발달했다.
최근 울릉도 방문객 36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광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2.89(5점 만점)로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울릉도의 생태자원의 가치에 대해서는 청정한 자연환경(맑은 물, 공기 등) 3.39, 아름다운 자연 경관 3.37, 독특한 화산지형 3.27, 다양한 동·식물 자원 3.14로 등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울릉도의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설사가 동행하는 생태관광을 시행할 경우 약 83%가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선호하는 생태관광 코스로는 화산지형 관찰(42%), 야생식물관찰(31%), 야생동물 관찰(17%) 순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생태자원에 대한 이미지와 관광 만족도, 관광 추천, 재방문 그리고 생태관광 참여의사간의 인과구조를 통계적으로 검증한 결과, 생태자원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관광 만족도와 관광 후 재방문의사 및 추천 의사, 그리고 생태관광 참여의사에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의 재방문과 관광 추천의사를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생태관광자원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함께 전반적인 관광실태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울릉도에서 제공되는 관광편의시설, 교통,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은데 비해 생태관광자원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은 편이다. 따라서 울릉도 생태관광자원의 보호 및 보전 노력과 함께 관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울릉도 고유의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울릉도 관광객들은 대부분 정해진 루트로만 움직이는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으로 참여해 울릉도의 매력을 100% 경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설문조사에서 관광객들은 해설사가 동행해 울릉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관광형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섬 해설사가 울릉도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세밀하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현재보다 더 높은 비율의 재방문 및 관광 추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는 육지에서 약 3~4시간 거리에 위치하는 섬으로, 접근 방식과 원거리 관광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재방문과 추천 의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약 50% 이상의 높은 응답이 있었으나 재방문을 거절하는 이유에서 유추가 가능하듯이 오직 배로 접근해야만 하는 교통의 불편함도 일정부분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 내에 울릉도로의 접근성이 항공으로까지 확대되므로,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좀 더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 유치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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