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근 신임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는 “이번 경영혁신 TF팀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중앙회의 다양한 사업을 점검한 후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중앙회, 일선 조합 재무상태가 어려워지고 있고 금융사업 수익제고 방안과 수협유통, 노량진수산 등 자회사의 문제와 경제사업 수익구조를 마련해야 하는 많은 과제해결의 절박함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공판장 및 경제사업 시설을 둘러보며 상당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해졌기에 앞으로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편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낳고 있다.
홍 대표는 TF발대식에서 “지금까지의 기업환경과는 전혀 다른 초불확실성의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어떠한 위기에 봉착할지 모른다”며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목적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항로상의 장해요인을 예측해 돌파할 수 있는 각종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을 파악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해 합심한다면 새로운 수협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것도 소중히 하며 원칙을 철저히 하고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진정한 힘을 모아 번영하는 자랑스러운 수협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보톰업(Bottom-up) 방식으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경영혁신을 의도한 방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수협에 관한 문제는 그 누구보다 조직원들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이제 해법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홍 대표에게 달렸다. 경영혁신에 성과를 거두려면 먼저 직원들에 대한 모티베이션(동기부여)에 고민을 하고 마음을 움직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