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등어·멸치·갈치 생산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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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등어·멸치·갈치 생산량 감소
  • 탁희업
  • 승인 2019.09.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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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는 불법조업 단속등으로 생산 늘어

 

품종별 어획량 변동이 심한 가운데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감소했다. 수산과학원은 불법조업 단속 강화와 수온변동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7월에 비해 19.8%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극심한 어획부심을 겪던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한 반면 연근해 주요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멸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징어는 불법조업(공조조업 및 동경 128도 이동조업) 단속 강화로 인해 산란어미개체가 증가하고 1~3월에 평년보다 온난한 산란환경이 형성되면서,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에서의 어군밀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갱이는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에도 불구하고 남해~동해남부해역의 평년 대비 저수온 영향으로 제주연안에 어군이 밀집되면서, 제주지역 정치망어업의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붉은대게는 경북지역 근해통발어업의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64%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가 3개월로 확대 실시되면서 7월 중순까지 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고등어는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멸치는 남해 연근해 전역에 걸쳐 저수온(평년 대비 0.5~1.5℃↓)이 형성됨에 따라 어군이 외해로 분산되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업종인 기선권현망은 4~6월의 금어기를 마치고 조업을 재개했으나, 어장형성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감소했다.


갈치 역시 중부동중국해~북부동중국해의 평년 대비 저수온(1.0~1.5℃↓) 영향으로 어군의 북상회유가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주변으로 내유하는 어군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보다 부진한 어황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6만 5000 톤으로 지난해 7월(8만 1000 톤)에 비해 19.8%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만 6000 톤, 오징어 1만 1000 톤, 전갱이 5300 톤, 갈치 3700 톤, 고등어 2000 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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