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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9월04일 13시16분 ]

 


최서림


꼬막은 힘으로 벗기는 게 아니다 지문으로 리듬을 타서 벗겨야 한다고 갯벌식당 아줌마는 배시시 일러준다 여자灣 개펄이 길러낸 벌교 사람들은 깊고도 찰지다 뻘 같은 세상 속에서 한겨울 꼬막처럼 일찌감치 속살이 찼다 양식이 안 되는 참꼬막같이 탱탱한 벌교 사내들 앞에서는 주먹자랑 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 개펄같이 푹푹 빠져드는 벌교 아낙의 말씨는 꼬막처럼 쫄깃쫄깃하다 널배로 기어 다니며 피었다 지는 아낙들, 갯비린내 물쿤물쿤 나는 뻘이라는 말의 안쪽에는 빨아 당기는 힘이 있다 질긴 목숨들이 무수히 들러붙어 있다


※ 최서림 작가는…
경북 청도 출생. 1993년 <현대시> 등단. 시집 <버들치>, <세상의 가시를 더듬다> 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애지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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