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직거래 확대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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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직거래 확대방안
  • 장승범
  • 승인 2019.08.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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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매 시대... 수산물 직거래 통합 포털 개발돼야

 

소비자, 수산물에 대한 정보 많을수록 구매욕 상승해

수산물 앵커숍 설치해 소비자에 정보 편의 제공해야

직매장 조합간 협동으로 상품구색 맞추도록 운영 필요

국민에 신뢰성 높은 수협 브랜드는 직거래 확대에 장점

 

수협 수산경제연구원은 최근 ‘수산물 직거래 확대방안’ 정기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수산물 직거래의 범위 설정과 기본방향, 유통채널별 접근방안, 정책적 지원방안, 중간지원조직 설립 방안 등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연구결과를 집약했다. 내용을 요약했다.

 

보고서는 수산물 직거래의 범위를 생산자-소비자, 생산자단체-소비자, 생산자-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소비자단체 간 직거래. 생산자-중도매인-소비자, 생산자단체-중도매인-소비자, 생산자-중도매인-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중도매인-소비자단체 간 직거래로 보고 방향을 설정했다.

직거래의 방식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획일화된 방식으로 직거래 확대방안을 설정하고 이를 적용할 경우 각 지역 및 채널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올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직거래 채널별 개별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산물 직거래 확대방안으로 유통채널별 접근, 정책적 지원, 중간지원조직 설립을 제시하고 세부방안을 내놨다.

 

온라인 거래 강화

최근의 유통환경 변화 중 두드러진 특징은 온라인을 통한 식품의 구매증가를 꼽으면서 중국 등 해외 어려 국가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활성활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흐름에서 온라인 거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산물 직거래 통합 포털이 개발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수산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직거래 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제품 및 소비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각 주체들에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다면 더 많은 직거래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산물 직거래 통합 포털은 이러한 정보를 하나의 포털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이뤄지는 거래 등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각종 정보의 집적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이다.

수산물 직거래 통합 포털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수산물에 대한 정보를 획득함은 물론 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온라인 거래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 생산자 역시 자신의 제품을 손쉽게 등록함으로써 다수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거래 역시 포털의 거래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이 온라인 거래에 대한 접근성이 제고된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직거래 채널 접근

오프라인 직거래 채널별 접근 방법으로는 우선 수산물 직매장을 들 수 있다.

수산물 직매장은 보통 산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이것은 형태는 일반적인 바다마트, 회센터 등이 있다.

수산물 직매장은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으로 조합, 어촌계 등에서 주로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부지와 건물 등이 필요하므로 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매장 설치 후 경영성과 역시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 이의 설을 주장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산지 수산물 직매장은 정책적인 확충 노력보다는 운영 개선을 지원함으로써 수산물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양한 홍보 및 조합간 협동으로 상품구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 기존 사업으로 해오던 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은 홍보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수산물 구매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첨을 맞춰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또 하나는 로컬푸드를 연계해 상설매장 활용 및 농산물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농수산물뿐 아니라 축산물, 간단한 공산품 등을 함께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기존 로컬푸드 매장에 수산물이 한 코너로 입점할 수 있다면 지역민에게 농산물뿐 아니라 수산물도 함께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이렇게 수산물이 로컬푸드 매장에 입점할 경우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지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산물의 대규모 거래처는 일반적으로 군납, 학교급식 등의 공공급식 및 기업급식이다. 대규모 거래처를 확보하고 지자체별 푸드센터를 연계해 수협과 같은 생산자 단체가 참여하는 방식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지 수산물 앵커숍 설치

소비자들은 수산물에 대해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 않다. 이에 소비자의 욕구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함으로 수산물 직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한다.

이에 이 보고서에서는 서울과 같은 대형 소비지에 수산물 직거래 앵커숍 설치를 제안했다.

앵커숍은 소비지 수산물 직매장이 아닌 소비자에게 더 많고 다양한 수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매토록 직거래 정보, 카탈로그 등은 비치해 제품을 접하고 이를 알릴 수 있는 기능을 해야한다는 것. 또한 일정수준 이상의 수산물 판매기능을 가지되 주 목적은 수산물의 홍보이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구입 가능토록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적지원 방안

정책적지원 방안으로 수산물 품질 인증제 도입, 수협 브랜드를 활용한 수협 수산물 직거래 브랜드 개발, 직거래 지원 등을 들었다.

수산물 품질 인증제는 직거래시 제품의 품질 및 안정성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에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증제도의 운영주체는 민간보다는 공공성을 가진 단체 또는 지자체, 정부 등이 타당하며 인증의 신뢰성, 식품이라는 공공성을 충분이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인증의 절차 및 업무의 편의성을 고려해 수협중앙회가 위탁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 실제 직거래를 수행하고 있는 조합의 경우 직거래 인증제도를 정부나 지자체보다 수협중앙회에서 운영하기 바란다는 설문결과도 있었다는 것이다.

수협이라는 브랜드는 상당한 신뢰성이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수협은 국민들에게 어업인단체로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협을 활용한 수산물 직거래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수산물 직거래 확대를 위해 자자체 등의 지원사업이 활발히 전개해 수산물이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지속적으로 수요를 유지토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직거래 판로 확보와 함께 지자체 및 수협은 생산자 조직을 육성하고 그 노하우를 공유 및 리더 양성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질적 지원 방안으로 소포장 및 온라인 직거래를 위한 인터넷 활용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중간지원조직 설립

수산물 직거래를 위한 정부의 정책 수행과 다양한 지원 등을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직거래 지원센터의 설치를 통해 직거래 활성화는 물론 이를 통한 수산물의 전반적인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컨트롤 타워로서 중간지원조직은 직거래 관련 행정서비스 제공, 직거래 교육, 직거래 지원, 수산물 직거래 네트워크 관리, 수산물 직거래 포털 운영 등의 기능을 갖춰야한다는 것.

수산물 직거래 지원센터 기구는 지원센터 아래 직거래 사업 지원팀, 직거래 교육지원팀, 직거래 포털 관리운영팀을 두고 팀별로 업무를 분장해 역할을 나눴다.

 

이 보고서에 참여한 이창수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수산물 직거래는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확대되고 유통경로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 필요가 있지만 직거래가 기존 수산물 유통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산물 유통정책 수립 시 직거래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정책의 대상과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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