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한국수산경제신문 홈페이지가 리...
한국수산경제신문은 매일 업데이...
한국수산경제신문의 새로운 기자...
한국수산경제에 오신 여러분들을...
OFF
뉴스홈 > 기획 > 연재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19년08월13일 14시04분 ]

 

소리_바다


동길산


바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바다는 물이 있어서 바다가 아니라
소리가 있어서 바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이 밀려가고 밀려와서 바다가 아니라
소리가 밀려가고 밀려와서 바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 위에 사는 것과 물 아래 사는 것이
소리로 만나는 갯벌
소리는 파도를 타고 밀려가고 밀려오면서
손바닥에 놓고 비벼 대는 뻘처럼
점점 가늘어지고 점점 순해진다
바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를 바다에 세운 게
바다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내 속에서 나는 소리라는 생각이 든다
밀려가고 밀려오는 소리가 빠져나가
나를 가늘고 순하게 하려고
소리 밀려오고 밀려가는 바다에
나를 세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동길산 작가는…
부산 출생. 1989년 무크지 <지평>으로 작품 활동. 시집 <바닥은 늘 비어있다>, <무화과 한그루> 등.

올려 0 내려 0
한국수산경제신문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