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수산물 소비문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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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수산물 소비문화에 주목
  • 안현선
  • 승인 2019.08.08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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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HMR 시장규모 339억으로 급성장
기업들 경쟁적 제품 개발… 소비 기회요인
새벽배송·모바일 등 구매방식 눈여겨봐야


수산물 소비 트렌드가 가정간편식(HMR)과 모바일 거래 등 새로운 패턴으로 옮겨지고 있어 이에 대응한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산물 가정간편식은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주도하에 생산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업계가 파악한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현재 339억 원에 달해 지난 2016년 220억 원 보다 54%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일본 수준인 6조 원에 도달할 것이란 분석도 있어, 수산물 가정간편식이 기업들의 이른바 유망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이다.

간편식의 제품군 역시 갈수록 진화하면서 맛과 품질 모두를 충족시키고 있다. 손

질과 조리가 번거로운 생선조림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유의 비린내 제거를 위해 보다 차별화된 기술도 적용되고 있다.

찜 등 고차원의 요리도 간편식으로 가능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문화가 기존엔 생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해 요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간편식으로 대체되고 있는데, 이는 편리성뿐만 아니라 품질 자체도 향상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러한 간편식 소비와 함께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구매 또한 새로운 패턴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눈여겨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 늘었으며, 온라인 전체 거래액에서 그 비중이 64%를 차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모바일 거래의 중심은 바로 음식서비스 분야인데, 전체의 93%를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을 통한 거래에 수산물도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각종 배달앱 등에서 수산물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예 수산물을 전문으로 한 서비스도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새

벽배송 등 신선이 생명인 수산물에 유리한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새벽배송에는 산지 직거래뿐만 아니라 도매시장 경매상품 직배송까지 등장하는 등 그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한 업체는 회를 주문하면 당일 저녁에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을 갖춰 서비스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서비스의 전망을 높게 평가하면서 투자사들의 투자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수산물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존 전통적 수산물 소비문화에서 벗어나 현 세대에선 새로운 방식이 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산물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려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 전문가는 “기업들이 앞 다퉈 수산물 가정간편식을 개발하고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거래도 확대해 나가는 것은 수산물 소비 확대에 긍정적 신호”라며 “이러한 소비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수산물이 웰빙 즉 건강식이라는 여러 정보를 알려나가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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