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진규 경북어업기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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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진규 경북어업기술센터장
  • 탁희업
  • 승인 2019.07.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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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형 수산 서비스로 어업인 소득 향상 기여

2028년까지 845억여 원 쏟아부어 4대전략 10대 프로젝트 추진

고소득 특화 양식품종 선정 및 보급사업 223억4000만 원 배정

자연재해 대응 위해 10년간 3개 프로젝트에 469억4000만 원 투입

친환경 양식기술보급 및 배합사료 지원 등 6개 사업에도 24억 원



어업기술 지도업무가 지난 2009년 중앙정부 소속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지 10년이 지났다. 지방 이양이후 각 지자체 여건에 따라 연구 기능을 포함한 조직으로 확대 개편된 곳이 있는 방면 기술지도 담당 부서 자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도 있다.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이하 경북어업기술센터, 센터장 김진규)는 지난 1976년 수산청 국립수산진흥원 포항지원으로 개청된 이후 1997년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어촌지도과를 거쳐 2009년 5월 경상북도로 이양됐다. 경북어업기술센터는 지방 이양 이후에도 어업인 기술지도 보급은 물론 고소득 품종 기술개발을 병해해 왔다. 최근 급변하는 시대 환경에 대응하고 어업인과 유기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업무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로 영일만신항에 위치한 경북어업기술센터에서 만난 김 센터장은 “꿈과 희망이 있는 어촌실현을 위해 경북 수산업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어업기술센터는 지방 이양 10년을 맞아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845억여원을 투입하는 4대 전략 10대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소득 특화 양식품종 선정 및 보급사업은 223억4000만원을 투입해 특화양식품종 기술 보급 및 산업화 기반 구축과 양식수산물 질병 및 안전성 검사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경북의 경우 양식 기술은 발전해 있지만 환경적인 어려움으로 산업화에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를위해 현재 국내에 양식되는 28개 품종중 경북도를 대표할 수 있는 강도다리나 조피볼락 등 8개 품종을 경북대표어종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양식수산물 질병과 안전성 검사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8억원을 투입해 자체 건물을 완공하고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전문 인력 4명을 채용하고 필수기기 30종과 전용실험실 80평도 마련했다.

갯녹음에 의한 연안어장의 황폐화와 수산자원 감소, 적조 및 고수온 등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10년간 3개 프로젝트에 469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게 어업인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 실정에 맞는 교육훈련 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귀어 및 어업경영을 위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어업인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지역특화형 어촌마을 6차 산업화를 지원하고 현장 밀착형 어업인 역량강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10년 장기 발전 계획 첫해인 올해 경북어업기술센터는 올해 어촌계 소득개발과 선진양식 육성, 수산물 안전성 확보와 소비촉진, 수산인재 육성과 해양환경 정보 제공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13억7000만 원을 투입해 7개 사업을 추진하는 어촌계 소득개발 사업은 현장에서 직접 소득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지난 2014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어촌계 소득이 2배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올해는 4개 마을어장에서 관리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현재 조성된 해중림이나 바다숲등을 이용한 소득 향상 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는 각종 자원조성사업중 방류 종자가 서식이나 이동이 용이하도록 바다길을 만들고 부착판등을 투입하는 서식 환경 기반을 올해내로 마무리 한다. 점진적인 사업 확대로 153개 경북관내 어촌계가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협동양식어장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멍게양식 연구를 추진하고 친환경 양식기술보급과 배합사료 지원 등 6개 사업에 2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식어업인들을 위해 고수온 극복을 위한 조층해수 취수 등 사육환경 개선과 대체어종 개발 보급도 추진한다. 이릉위해 특산어종인 가자미류의 사육기술 개발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적조 및 고수온 등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ICT 기반 통합방제 시스템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어업기술센터는 지방이양 10년을 맞아 역할과 기능이 예전의 기술지도 보급과 신기술 개발에서 수산물 안전성 보장과 인재 육성, 해양환경 정보 제공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 수산행정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 1월 센터장을 맡아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 센터장은 “밀착형 수산서비스 제공으로 어업인 행복과 소득을 향상시키는 경북 수산업의 서비스 허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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