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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6월19일 09시40분 ]


해녀의 분신인 ‘테왁’
‘테왁(혹은 태왁)’은 해녀의 분신(分身)이며 표상(表象)이다. 바다 위에 둥둥 뜬 테왁은 해녀가 그곳에서 무자맥질을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두렁박’이라고도 불리는 테왁은 부력을 이용해 해녀들이 그 위에 가슴을 얹고 헤엄칠 때 쓰는 것이다. 테왁 밑에는 어획물을 넣어 두는 ‘망시리(혹은 망사리)’가 매달린다. 한번 잠수한 후 해녀가 바다 위로 올라와 가쁜 숨을 내쉴 때, 바다 위에 띄어 둔 테왁을 붙잡는다. 이때 “호오이, 호오이~”하고 내는 소리를 ‘숨비소리(혹은 숨비질 소리, 숨비)라고 한다.
테왁은 본디 박으로 만들었다. 박으로 만든 테왁을 ‘콕테왁’이라 불렀다. 박의 제주도 말은 ‘콕’ 또는 ‘콜락’이다. 1960년대 중반에 이르자 콕테왁은 나이론 테왁으로 바뀌었다. 나이론(나일론) 테왁은 발포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테왁을 부르는 말이다. 콕태왁은 나이론 테왁보다 부력이 강한 반면에 자칫 깨지기 쉽다.
같은 마을 안에서도 마을에 따라서는 입어할 어장을 몇 구역으로 나누고, 해마다 바다의 구역을 번갈아가며 공평하게 물질을 하기도 한다. 구좌읍 행원리에서는 같은 구역에 들어가는 동아리를 구분하기 위해 붉은색, 청색, 흰색의 헝겊으로 테왁의 겉을 싼다.


수산물을 넣은 주머니 ‘망시리’
테왁에는 해녀들이 잡은 수산물을 넣는 그물주머니인 망시리가 반드시 달린다. 지금은 망시리를 나일론 끈으로 만들지만, 처음에는 억새꽃이 피기 전에 그것을 싸고 있는 껍질인 ‘미’로 만들었다.
물질을 하러 갈 때에는 자연석인 닻돌을 망시리 안에 넣어 가지고 간다. 물질을 하는 동안 닻줄을 매달아 늘어뜨려, 테왁과 망시리가 조류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망시리 속에 ‘본조갱이(혹은 본)’를 넣어 가지고 갔다가, 자맥질할 때에는 허리에 끼어 두었다가 쓴다.
본조갱이는 작은 전복껍질이나 소라껍질로 물 밑에서 표지로 삼는 것이다. 깊은 물속에서 전복이 눈에 띄는데도 도저히 숨이 짧아 캐지 못하고 부득이 수면으로 솟아오를 때에 다시 자맥질해서 캐어내려고 그 전복이 있는 곳에 눈에 띄도록 두는 것이다. 표지를 보고 남이 대신 채취해주기도 한다.
제주도내 일부 해녀마을에서는 시집왔을 때 테왁과 망시리를 시아버지한테서 받기도 했다. 시아버지가 마련해 주었든 친정에서 만들어갔든, 신혼생활과 더불어 새로운 해녀도루를 장만했다는 것은 가계 경제에서 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컸는가를 잘 말해준다.


대표적인 물질 도구 ‘빗창’
대표적인 물질 도구인 ‘빗창’은 길이 30cm 내외의 길쭉한 쇠붙이로서 바위에 붙어있는 전복을 떼어내는 데 쓰인다. 빗창의 머리 부분이 동그랗게 말아져 있는데, 동그랗게 말아진 그 구멍에 손잡이 끈이 달려 있다. 손잡이 끈은 사람의 머리털에서 나일론 끈으로, 그리고 현재는 고무줄로 바뀌었다. 손잡이 끈을 손등에 두르고 해녀들은 깊은 물속에서 전복을 떼어낸다.
빗창의 길이는 마을에 따라 다르다. 전복의 먹이인 해조류가 잘 자라는 암초 속에 전복이 박혀 있는데, 바닷속 암초의 모습이 마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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