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업인 어청도 골재 채취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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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어업인 어청도 골재 채취 절대 안돼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6.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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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부안 고창지역 어업인 500여 명 반대 집회 열어
엉터리 해역이용영향평가서 폐기 골재채취 중단 요구
 

정부의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골재채취단지 신규 지정 방침에 대해 전북지역 어업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과 부안, 고창지역 등 어업인 500여 명은 지난 11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앞에서 서해 EEZ 모래채취단지 신규 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엉터리 해역이용영향평가서 폐기와 형식적인 공청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어업인들은 "골재채취 업자들이 서해 EEZ 해역에서의 바다모래 채취가 지난해 12월말에 종료된 지 5개월 만에 또 다시 모래자원이 풍부한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남방 26㎞ 인근 서해 EEZ내에 또 다시 신규 지정을 받으려 하고 있다"며 "서해 EEZ 내 골재채취단지 신규 지정은 해양생태계는 물론 어족자원의 고갈로 인해 어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존 모래채취 해역의 사후 복구방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어업인의 논밭을 파헤치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엉터리 논리를 근거로 제대로 된 저감방안 없이 작성한 평가서와 형식적인 공청회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어업인들은 "그 동안 정부가 골재채취 허가만 내주고 사후 관리를 내팽개치면서 골재업자들이 마음껏 해양생태계를 파괴시켜 어장이 황폐화 됐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서해 EEZ골재 채취단지 바다모래 채취 신규 지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어업인들의 반발로 이날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해 EEZ 골재 채취단지 지정 공청회'는 무산됐다.


전국의 40개 골재 채취업체로 구성된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은 어청도 서남방 26㎞ 인근의 EEZ 구역을 골재 채취단지로 지정해 5년간 3580만㎥의 모래를 채취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날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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