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게, ‘금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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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게, ‘금게’ 되려나
  • 안현선
  • 승인 2019.05.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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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수협 위판량 지난해比 절반 줄어
수온 낮아 어획량↓… 중순이후 늘듯


제철 맞은 봄 꽃게가 자취를 감췄다.

옹진수협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위판 된 꽃게 물량은 44.4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24톤보다 약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판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크게 올라 1kg 경매가(암꽃게 기준)가 4만6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보다 1만 원가량이 오른 값이다.

꽃게 산지로 유명한 진도군수협도 꽃게 위판이 시작됐지만 위판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진도군수협의 꽃게 위판량은 하루 평균 3톤으로 지난해 6톤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판가는 1kg당 5만 원을 웃돌고 있다.

봄 꽃게 어획 실적이 부진한 것은 수온이 다소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김맹진 박사는 “바다 수온이 10℃를 넘으면 꽃게 어장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15℃를 넘어서면 어획량이 많아진다”면서 “현재 수온은 11~12℃ 전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근해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꽃게 주어기가 시작되고, 연안은 6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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