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윤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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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윤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 탁희업
  • 승인 2019.05.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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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생산자 위한 활동 주력"


유통 종자생산 수출 생산자 참여한 조정위원회 구성
식당 원산지표시제 시행 저장시설 지원 정부에 건의

 

지난 10일 전남 완도 협회사무실에서 만난 오한윤 신임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이하 협회)은 “생산자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협회 4대 회장에 취임한 오 회장은 “생산자들이 안정적인 생산활동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튜오, 가공, 수출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취임과 함께 유통, 종자생산, 수출, 생산자가 참여하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종자와 생산, 유통, 수출, 행정이 함께하는 ‘전복산업발전위원회’를 매월 정례화해 현안과제들을 폭넓게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로는 전복산업의 수급안정과 가격지지를 위해서 가을철에도 전복 먹이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여러 가지 제약요인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아가므로 전복이 연중 안정적으로 출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를위해 이달 하순부터 전남 진도 신안 해남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업계의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우선 생산자들의 안정적인 생산활동 보장을 위해 폐사가 많이 발생하는 내만어장을 위해로 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전복 가두리양식이 불허되고 있지만 무허가 외해어장이 불법적으로 시설되고 있어 내만어장을 합법적으로 외해로 이전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만어장에 초과시설된 부분은 지자체와 협의해 감축을 추진하고 20년 이상된 노후 내만어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상하는 감축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20여 단계의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대(大), 중(中), 소(小) 등 크기별로 구분을 단순화해 4∼5단계로 줄이면 생산자들의 생산과 출하가 훨씬 간편해 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식당에서의 원산지 표시제 시행을 정부에 건의하고 수입 대체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 확보도 건의할 계획이다. 삼계탕이나 죽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전복이 국내산인지 구분이 되지 않고 있으며, 소비가 많은 본국의 경우 수입산을 전복죽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산을 이용할 경우 원가가 높아지게 되는데 협회등을 통한 비축과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예산이 필요하는 것이다. 또한 오 회장은 국내 전복 가격 안정을 위해 급냉, 저장 시설과 수급 자금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년 임기동안 “유통 구조 개산을 통한 생산자들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이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자조금 사업을 확대, 다양화해 협회 마크가 찍힌 박스등을 사용하고 어업인들도 자금을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통 상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단계별 편차를 줄이고 협회 박스 사용 양식장에 대한 우선 출하 등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전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제도개선과 현안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므로 수급이 안정되고 적정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는 오회장은 “전복양식이 안정적인 성장,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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