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해조류가 소실되면서 갯녹음 현상이 심화된 어촌계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바다의 비료라 일컫는 시비재를 살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마을어장 시비재 살포사업은 바다식목일 행사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3700만원을 들여 해양수산연구원이 추천한 2개 어촌계 마을어장(보목동ㆍ성산읍 신천리)을 대상으로 5월 중 11톤의 시비재를 살포할 계획이다.
마을어장 시비재 살포는 갯녹음이 심화된 마을어장 내에 감태 등의 해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소라나 전복 등 패류 수확량 증대 및 바다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사업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비재 살포사업은 현재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로 해양수산연구원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가 입증되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최근 3년간 지역 내 마을어장 9개소에 1억2000만 원을 투자해 시비재 살포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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