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미리 만나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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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미리 만나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4.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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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대회 개최 위해 준비에 만전”


평창동계올림픽 때 구축된 인프라 바탕으로
1만3000여 수산인들의 소통·화합의 장 마련


제12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가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솔향의 도시’ 강원 강릉에서 치러진다.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를 준비하며 마련한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1만3000여 수산업경영인 회원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에 돌입했다.
역사 깊은 문화재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강릉에서 치러질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를 미리 만나보기 위해 김한근 강릉시장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가 강릉 아레나 경기장에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립니다. 전국 수산업경영인 가족 1만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행사 개최를 위한 숙소, 음식점 등 기본 인프라는 충분한가요?
△강릉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를 개최한 도시입니다. 그 덕분에 각종 교통시설은 물론 숙박, 음식점 등 인프라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제12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는 속초시 대회 이후 18년 만에 강원도에서 개최되고, 올해는 수산업경영인 탄생 3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여느 대회보다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수산업계의 최대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가장 많은 1만 명의 회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일하게 실내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당시 구축된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잘 준비된 인프라를 통해 관광도시로서의 강릉시 위상 제고는 물론 수산인의 소통·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방문하는 수산업경영인과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업소와 음식업 지부를 대상으로 친절한 응대, 부당 요금 근절 협조를 당부했으며, 대회장소 주변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조성해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다시 찾고 싶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강릉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강릉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산세력이 크지 않은데 전국적인 수산행사를 유치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문화와 예향의 도시인 우리 강릉시는 수산업경영인 가족 상호 간의 화합의 장(場)을 제공함으로써 수산업과 어업 현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어업인 실천 의지 고취를 위해 전국대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번 행사에 전국 어업인과 타 시·도 및 시·군·구 공무원과 관계자 등 방문객이 최대 1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릉시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참여 인원이 많은 만큼 관내 요식업은 물론 숙박업, 지역특산물 판매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경기 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며, 행사 개최 전후로 주요 관광지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를 통해 다양한 선진 수산정보를 습득하고 실천 의지를 확고히 해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함으로써 지속이용 가능한 어업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업인들이 꼭 한번 들러봤으면 하는 강릉 지역의 명소를 추천해주세요.
△강릉은 오죽헌, 경포대, 정동진 등 많은 문화재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강릉의 관광지 어느 곳을 찾아가도 만족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강릉의 관광지를 3개 권역별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포와 시내권역에는 모자 화폐(5000원 및 5만 원 권)의 주인공 탄생지인 오죽헌, 경포대, 경포호와 경포해변 등이 있습니다. 정동진 권역에는 최근 트레킹 코스로 뜨고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헌화로, 모래시계공원 등이 있고 주문진 권역에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영진해변 방사제, 주문진수산시장, 소금강, 소돌 아들바위 등이 있습니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수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옵니다. 강릉의 수산물 먹거리를 자랑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릉시에는 연근해어선 526척이 등록돼 있어 매일 싱싱한 수산물이 어판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동 제일의 주문진항에는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계절별로 잡히는 어획물을 보면 봄에는 가자미류-꽁치-숭어 여름은 오징어-문어-잡어, 가을은 방어와 참치 등 대형어종, 겨울에는 양미리-도루묵-대게-홍게 등이 어획되며 최근에는 멍게 양식이 활발히 이뤄져 경남 통영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아 수도권 등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고 다양한 어종이 생산되고 있어 주문진항을 중심으로 각종 수산물을 이용한 탕과 찜 요리가 발달해 있습니다. 수산물과 채소를 활용해 조리한 해물탕과 해물찜은 봄철 입맛을 돋우고 몸보신에 제격인 음식입니다.
또한 수산물에 갖은 채소를 넣고 매콤하게 간을 해 찬물에 만 뒤,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이나 소면을 말아 먹는 강릉 향토음식 물회는 설명만 들어도 절로 군침이 도는 요리입니다. 특히 강릉 사천 지역의 물회는 독특한 맛이 입소문이 타면서 전국에서 물회 맛을 보기 위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강릉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7월 민선 7기 새로운 강릉을 열면서 시정 제1의 목표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뒀습니다. 그동안 조직, 인사, 예산의 틀을 가다듬으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반은 어느 정도 완성한 상태입니다. 이제는 ‘관광 변화’와 ‘기업 유치’를 역점으로 민선 7기 새로운 강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관광 변화’를 위해 강릉시는 테마와 주제가 있는 관광지를 조성해 매력 가득한 끌림과 활력 넘치는 젊음으로 강릉 관광산업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 ㈜영풍문고와 옥계 금진지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특구 확대와 민자 유치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더불어 강릉선 KTX를 기반으로 전에 없던 물류의 가능성을 한껏 열겠습니다. 동해선 최고의 요충지인 강릉은 북방경제를 선점하며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북방 물류기지 거점의 최적지인 만큼 전국의 물류가 강릉으로 모여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게끔 착실하게 준비해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해외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여름 휴가철에 해외 여행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드 배치, 북핵 문제 등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감소로 이어져 국내관광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휴가철 해외로 떠나는 발걸음을 국내로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얼마 전 대형 산불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기에 2차적인 피해로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에서 산불 피해지역에 자원봉사로 찾아주시는 것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산불 피해지역 봉사활동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은 관광지역이기 때문에 강릉의 관광지를 찾아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자원봉사 활동이 되니 여름 휴가철 해외로 계획한 발걸음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으로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강릉은 동계올림픽 이후 KTX 강릉선 개설로 수도권에서 한 시간 이내의 가까운 거리가 되었으며, 또한 미세먼지를 피해 강릉으로 찾아오는 피미족이라 불리는 관광객이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봄 여행주간(4월 27일∼5월 10일)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등과 공동으로 산불지역을 중심으로 할인행사, 기획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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