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업 유산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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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업 유산의 가치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4.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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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과제
이 지역의 공통된 관심사는 역시 생태시스템의 보전으로 주로 벵골만의 수질 악화에 따른 환경적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즉 어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산호초, 맹그로브 홍수림, 습지, 해초 등의 주요 서식지의 오염과 악화가 주요 이슈이며 이외에도 어업자원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구의 사용에 관한 것 역시 중요 이슈가 되고 있다.
도시과 항구 근처의 해안에는 고수준의 농약이 검출되고 있다. 해안을 따라서 발전된 수산 양식, 그리고 수많은 화학공장, 산업 등이 맹그로브 산림과 해양 생물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해안 지대는 경제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새우와 같은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중요한데 이것 역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카타마란 어업 역시 지난 수십 년 동안에 상업적 어업 활동에 의해서 사용돼 온 기계화된 보트와 어업기술의 발전으로 위협받고 있다. 상업적으로 기계화된 어로와 그에 의한 남획으로 이미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어획량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으며 정체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전통적인 카타마란 배를 이용해 어업을 하는 가난한 공동체의 생존이 위협받게 됐다.
특히 나가파티남 해안 지역은 2004년에 쓰나미로 인도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곳으로, 8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피해를 입은 대부분이 이와 같이 가난한 어업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4) 정책의 적용 가능성
벵골만과 접해 있는 국가들에는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이 살고 있다. 이 인구가 식량과 생활의 안정성을 이곳 해양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는 약 10억 인구의 단백질 충족을 위해 최소한 수백만 톤의 생선을 필요로 하며, 이는 해양자원 보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해양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장기적 계획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근래에 발생한 쓰나미를 계기로 벵골 만에 연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해양생태계가 보다 총체적인 관점에서 이해돼야 한다는 점을 자각하게 됐다. 즉 어업 공동체들은 연안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생태적으로 통합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됐다.
공동체와 정부는 생태계가 건전한 생태로 유지돼야 인간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점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 사구, 그리고 해안가의 맹그로브 홍수림의 보호가 이들의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최근에 어로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적 어로 방식인 카타마란 어법은 이와 같이 해양생태계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것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이 지역민과 정부의 지속적이 노력이 요망되고 있다.
카타마란과 같은 전통적 어업을 사용하는 가난한 어업공동체들은 대규모의 기계화된 배의 선주들을 비난한다. 이들이 저인망을 사용해 물고기의 서식 기반을 파괴함으로써 어획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결국 최근에는 카타마란 어부들과 저인망 선주들 간에 갈등이 발생했다. 그리하여 지속가능한 어로 행위와 관리가 이 지역 공동체의 현안이 됐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로의 관리와 시행규칙을 만들어야 하며 이 과정에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접근 방식이 모색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리고 그에 따라 이 지역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공동자원을 그들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게 됐다.
<자료 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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