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양식산업 전망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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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양식산업 전망과 이슈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1.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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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 양식의 원년 될 것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통해 올 한해 국내 수산업 전망과 이슈를 발표했다. 수산분야는 △연근해어업 △양식산업 △원양산업 △수산식품산업 △어촌사회 △품목별 수급 부문에 대해 소개됐다. 부문별 전망과 이슈를 매주 순서별로 요약해 게재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돌입
올해는 우리나라 스마트 양식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스마트 양식 관련 정책 및 사업들의 성공은 국내 양식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올해 시작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향후 10년간 동·서·남해 3개소에 1200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여기에 스마트양식 인력 양성사업에 10년간 100억 원이 투자되며, 스마트양식 기술개발을 위해 3000억 원대 예비타탕성조사 사업도 준비 중이다.
현재 추진되는 스마트 관련 대규모 사업들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사업은 스마트양식 관련 첨단기술이 집적된 시범단지와 배후부지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결국 시스템의 성공 문제는 융·복합 교육을 받은 운영인력이 좌우한다.
따라서 스마트양식 시범단지가 운영되는 시점에는 스마트양식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인력들이 배출돼 시범단지와 배후부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유기적 연결이 필요하다.
스마트양식 시범단지는 국내 최초의 상업적 규모의 실증단지가 될 전망이다. 그간 국내 양식관련 R&D 사업이 상업적 규모에서 실증되지 못하면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현장에 즉시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시범단지를 활용한 R&D 사업을 추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이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추진되지만 현재의 양식환경만 고려한 사업추진보다는 국내 양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국가적인 스마트양식 기술 실증과 보급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양식업계 원가절감 등 노력 필요
지난해 국내 양식 어류의 소비둔화는 다양한 악재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수입산 연어의 소비 증가를 감안하면 국내 양식 어류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의 악화는 국내 소비둔화로 연결돼 국내 양식어류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양식수산물 생산금액의 감소는 생산금액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양식어류의 소비부진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입산 연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종이 되고 있고 국내 양식어가의 입장에서는 이중고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 소비둔화가 더 심화된다는 전망 하에 산업적 관점에서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국내 양식어가의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는 산업적 관점에서의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
현장에서는 국내 양식수산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소비둔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일시적인 홍보와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한 노력만으로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
매년 반복되는 위기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양식업계에서 원가절감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둔화에 따른 가격하락은 현재와 같이 원가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양식어가의 도산으로 연결될 수 있어 양식수산물 생산에 소요되는 원가를 체계적으로 낮추는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우선 소규모 양식어가의 규모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자동화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 질병관리가 용이한 양식시스템의 적용을 통한 폐사 감소, 사료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기술개발 투자 등이 요구된다.
또한 현재의 횟감용 시장만으로는 비탄력적 시장으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원가 절감을 통해 가공용 양식생산 시스템을 갖춰가야 한다.


배합사료 활성화 대책 필요
2022년부터 광어(넙치) 양식장에서 배합사료 사용이 의무화되고, 2026년까지 전 품목으로 확대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현재 모든 이해당사자들은 생사료 사용의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양식업계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데는 위험부담이 크다.
배합사료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해당사자 중심의 협의체를 만들고, 정책 전 과정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
우선 이해당사자들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기반조성, 시험양식, 사업 의무화 확대의 전 과정을 협의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을 확보해 현장의 양식어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소비자 중심 운동으로 양식환경 변화 유도
국내외 양식산업 환경변화는 정부와 생산자 중심에서 민간단체, 소비자, 유통업자 및 가공업자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영세한 양식 수산물 생산자가 겪고 있는 친환경 수산물 판로 문제는 거대 유통업체가 전량 계약하여 조달함으로써 판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직접적인 기여가 가능하며 기존 양식장의 어장환경개선의 방법을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의 역할변화를 통해 유도해 나갈 수 있다.
친환경 양식 수산물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 인증과 어장환경개선 노력을 연계하는 소비자 참여형 양식장 어장환경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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