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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1월30일 13시09분 ]


박영제 바다녹색산업연구소장


서해안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남연안은 수심이 얕고 갯벌이 잘 발달돼 동해안과 남해안에 비해 기후변화 영향을 크게 받으며, 이로 인해 생물의 다양성이 줄어들면서 어업생산성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 또한 충남 연안에 산재된 대규모의 화력발전소 온배수 등은 기후변화와 함께 수온상승과 먹이생물의 분포에 관여해 생물환경에 또 하나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수산자원 감소는 기후변화 및 어장환경 악화에도 일부 영향이 있겠으나 주된 원인은 중국 어선 및 우리 어선의 무차별적 남획에 의한 것이며 과대한 어구사용 및 미성어 과다어획 등 위기대응 전략이 미흡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최근 대두되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생물 관리정책은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고, 자원감소 또는 멸종 위기종 등 위험요소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접근정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수심이 낮고 조류가 빠른 충남연안은 환경여건상 기후변화 영향이 국제적으로 합의한 기준보다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북극진동에 의한 강추위 등 내만어장의 결빙과 하계의 고온현상 등 극단적인 상황이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갯벌생물 자원을 주 소득원으로 하는 충남 어업인의 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

기후환경 변화와 함께 수산자원 감소의 핵심 외적 요인은 중국, 일본 및 우리 어선에 의한 회유성 어종의 무차별적 남획에 기인한 것이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선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어업협정 이행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충남해역의 통제 가능한 자원회복 방안은 과대한 어구사용 억제, 어획체장과 어획체중 제한, 금어기 재설정, 미성숙어의 어획 차단, 참조기·멸치·주꾸미 등 주요 어종에 대한 총허용어획량(TAC)과 생물학적허용어획량(ABC) 적용이 필요하다.

충남지역 특산물인 주꾸미, 대하, 꽃게 등의 산란기 전후 조업시기 축소와 함께 자원회복을 위한 지역 수산물 축제시기 조정, 유어 낚시어선에 의한 주꾸미 과다어획(현재 1인당 50kg 허용에서 5kg 미만으로 축소) 통제 및 어선수의 제한 조치와 함께 상업적 판매를 금지하는 이용자 부담원칙의 낚시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의 주요 산란 번식지인 바닷모래 채취 지역의 실태조사와 어장 복원대책이 필요하다.

충남도는 수산양식을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농혁신(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 정책 사업으로 미래 소득창출이 기대되는 충남 4대 고부가가치 양식품목(바지락, 개체굴, 해삼, 김)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천혜 갯벌을 활용한 충남 4대 양식품목은 타 시·도에서는 추진이 어려운 충남형의 어촌공동체 사업으로 해면 생산량이 빈약한 충남도 영세어업인 소득의 근간이 되고 있다. 특히 개체굴과 김, 해삼은 충남 핵심 수출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하므로 수산업의 4차산업 실현을 위해 수출산업으로 정착하기까지 본 사업의 지속적이 추진이 필요하다.

아울러 충남연안 어장환경은 갯벌을 제외하고는 수하식 양식 등 대량생산 측면에서 남해안과 경쟁이 어렵다. 따라서 충남의 김 가공산업과 같이 타 시·도에서 생산된 원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수출용 제품생산을 위한 첨단 클러스터 육성과 함께 해삼 특구 및 개체굴 산업 특구 유치 등의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규 양식품종 육성에 나서야 하며, 세계적으로 생산성이 우수한 갯벌로 인정받고 있는 충남 갯벌어장에 대한 환경 복원사업 종합 평가 등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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