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근해어업 생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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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근해어업 생산 ‘빨간불’
  • 탁희업
  • 승인 2019.0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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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해양수산전망대회…연근해어업 생산량 98만 톤
수산물 수출은 제자리인데 수입량은 3배 증가될 전망
다양한 귀어귀촌 지원어에 어가 수와 어업 인구 감소

지난해 100만톤 생산에 근접했던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올해 또다시 98만톤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어귀촌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어가인구는 전년대비 4%이상 줄어들고 어가고령화율도 35%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를 수산혁신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수산업 체질 강화를 위한 중점 사업을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산업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개발원(KMI)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9 해양수산전망대회’에서 수산업의 부문별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KMI는 올해 우리나라 어업 총생산량을 2018년 대비 0.8% 증가한 373만톤으로 전망했다.

이중 다양한 수산자원관리 대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일반해면어업은 어류 생산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2018년 대비 1.8% 줄어든 98만톤 수준으로 전망했다. 양식어업 생산은 221만톤으로 전망하면서 어류는 광어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우럭과 돔류는 감소를 예상했다. 패류도 굴 초기 시설량 감소로 2018년 대비 3%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원양어업 생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50만톤으로 예상하면서 연체동물 생산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보다 2.4% 정도 늘어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반면 수입도 증가돼 총수입액이 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어촌의 열악한 정주 여건과 정부의 다양한 귀어귀촌 대책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력의 어촌 유입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어가수는 전년대비 3.3% 감소한 5만194, 어가인구는 전년대비 4.2% 감소한 11만3647명이 되며, 어가 고령화율도 2018년 35.4%에서 5년후인 2023년에는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어가소득은 지난해 5049만원으로 사상 처음 5000만원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5250만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KMI는 올해 수산업 부문별 전망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근해어업은 더 이상 100만톤이라는 상징적인 숫자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보다 강력한 수산자원 회복 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식어업의 경우 스마트양식장 구축 사업, 배합사료 활성화 대책 등을 바탕으로 양식업의 현안을 해소하고, 질적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양어업의 경우 최근 발표된 원양산업 발전종합 계획이 원양어업 생산 기반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수산자원을 안적적으로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산물 수출 및 소비에 대해서도 스타 수산식품 개발과 상품화, 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양식, 어촌, 유통·소비, 가공·수출 등 수산 전 부문을 진단해 혁신과제를 제시할 ‘수산혁신2030’과 단기 실천과제인 ‘4개년 실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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