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 전남 등 서해 내만에 대한 저수온 주의보가 확대됐다. 이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0일 충남 천수만 가두리양식장 등을 찾아 저수온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수온이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는 충남 천수만과 충남에서 전남에 이르는 서해 내만에 지난 7일 오후 2시부로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2월 13일 전국 연안에 대해 관심단계가 발령된 이후 충남 가로림만에 대해 12월 28일 올 겨울 첫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지난 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충남 천수만 내측의 수온이 3.9℃, 군산 횡경도 4℃, 영광 낙월 3.6℃으로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4℃ 이하로 나타났다. 충남 태안 안면도 4.7℃, 부안 변산 4.7℃, 신안 압해 5.8℃ 등도 며칠 내로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의 동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저수온 상태에서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저하되므로,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및 출하작업 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사료공급도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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