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태국 ‘불법어업국’ 리스트에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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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태국 ‘불법어업국’ 리스트에서 삭제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1.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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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지난 8일 세계 제3대 수산물 수출국인 태국을 EU의 불법 어업국 예비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카미누 벨라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법 어업 활동과의 전쟁은 EU의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면서 “오늘 이 싸움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태국은 그동안 쿼터량을 초과하는 불법어업 활동과 주변국에서 인신매매된 노동자들의 저임금을 기반으로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에 올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U는 특히 지난 2015년 태국 정부가 불법어업 활동과 수산노동자 인권유린을 해결하지 않으면 모든 수산물 수출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옐로카드(경고장)’를 내밀었다.

이후 태국 정부는 EU의 제재를 모면하기 위해 불법어업 활동 근절을 위해 노력해왔다.

EU는 태국 정부의 이런 노력을 인정해 불법어업국 예비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국은 불법 어업국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고 EU 시장에 수산물을 계속 수출할 수 있게 됐다.

EU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산물 수입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EU 집행위는 세계에서 불법어업 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연간 100억~200억 유로(약 13조~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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