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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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 탁희업
  • 승인 2018.12.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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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수산자원관리 과감한 경영혁신 펼칠 것”
 
근해 자원조성사업위해 올해 30억 원 예산 확보
TAC 어업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
올해 바다숲 3130ha 바다목장14개소 조성키로
 
지난해 9월 19일 취임해 100여일 보낸 신현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올해 공단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걸맞는 조직 개편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공단 명칭이 한국수산자원공단으로 변경되는 법안이 통과돼 6개월 이내 후속 조치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주력사업을 재점검하고 신규 사업 추진 방향도 정해야 한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신 이사장은 “사업방식을 더욱 고도화 해나가고 수산자원 회복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자원조성 뿐만 아니라 자원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18일 부산 기장군 공단 이사장실에서 만나 공단의 새해 사업 방향과 장기 비전을 들었다.
-어획량이 최근 100만 톤 이하로 떨어지는 등 수산자원 감소로 수산업이 위기에 다다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산자원 증강에 대한 복안이 있습니까?
△최근 연근해어업 생산량 추이를 살펴보면, 연안보다는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근해에서 어획량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근해 수산자원의 회복․증대를 위해 올해부터 ‘근해 수산자원 조성․보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제까지 공단의 자원조성 사업들은 주로 연안 쪽에 치우친 측면이 있어 이러한 사업영역을 근해쪽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근해 자원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예산 30억 원이 확보돼 기반조사, 기본계획 수립, 경제성 분석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획일화된 자원조성사업에서 탈피하여 생태계에 기반한 해역·지역별 맞춤형 자원조성 사업인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 조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난해 8개소에서 올해 11개소 이상으로 화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수산자원조사원을지난해 85명에서 올해 95명, 2022년 250명으로 지속 확충해 어획량 조사를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총허용어획량제도(TAC)가 어업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어업인들은 자원조성이 종묘방류, 어초 투하 등 획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좀 더 효과적이고 새로운 자원조성 방안은 없을까요?
△공단에서는 2015년부터 각 해역별 주요 수산생물의 생태특성을 고려한 ‘수산자원 서식·산란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해역별로는 서해 주꾸미, 동해 대게·대문어, 남해 말쥐치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에서는 각 생물의 습성과 생활사를 고려한 최적의 산란·성육·서식공간을 조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원조성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 주꾸미의 경우, 피뿔고둥 패각을 이용한 대규모 산란장 조성을 통해 주변 해역 주꾸미 생산량이 대폭 증가(위판량 전년대비 두 배)되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바다숲·바다목장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대상 생물의 생활사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미 조성한 곳에 대한 관리중심의 사업추진으로 사업의 고효율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공단에서 개발한 ‘적지 선정기법’,‘ 수중구조물 안정성 확보모델’, ‘적정방류량 산정기법’ 등의 기술을 현장에 적극 적용하고, 조성관리 기술의 지속 고도화를 통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의 실효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는 근해수산자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신다고 밝히셨는데 이 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최근 100만톤 이하로 떨어졌는데, 그 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근해어업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근해 수산자원에 대한 회복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에, 공단에서는 올해부터 ‘근해 수산자원 조성․보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이 사업은 주요 근해 수산자원(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등)의 월동장 보호 및 서식처를 조성하고 회유경로를 중심으로 은신처와 먹이장을 조성함으로써 연안 해역 대비 급감하고 있는 근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력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올해에는 국비 30억 원을 투입해 근해 주요어종 자원조사, 대상종 선정, 해역별 적지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세부 실행계획 마련과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지난해에는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바다숲 3017ha(2009~2018년 누적 1만8360ha), 연안바다목장 20개소(2016~2018년 누적 완공 36개소),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8개소를 각각 조성해 어업인 소득 향상과 연안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넙치에 대한 방류종자인증제 운영과 주요 방류품종(명태, 연어 등 10종)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모니터링, 총허용어획량(TAC) 조사 등을 통해 수산자원을 건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해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양호등급, 종합청렴도 우수등급, 고객만족도 A등급을 달성하는 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올해에도 바다숲 3130ha, 바다목장 14개소를 계속 조성할 계획이며, 특히,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기존 8개소에서 11개소(포항, 강원, 경남 추가)로 확대해 나가고, 근해 수산자원 조성․보호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단은 올해 ①근해 수산자원 조성사업 신규 추진, ②TAC 관리 내실화, ③방류종자인증제 대상종 확대, ④지자체 자원조성사업 위탁수행 확대, ⑤기 조성지(바다목장, 바다숲)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⑥바다숲을 바다녹화사업으로 확대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미래대비 신규사업 발굴과 사회적 가치 실현, 혁신성장을 위해 전담조직(미래전략사업팀, 사회가치혁신실 등)을 신설하는 등 혁신적 수산자원관리와 과감한 경영혁신을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할 계획입니다.
 
신 이사장은 “2022년 50개소 완공 후 일몰을 앞둔 연안바다목장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사업지속 요구가 높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사업 설계를 추진하고 바다숲 조성 지역의 재생산과 양식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사업지역의 효과 조사도 추진하는 등 사회기여 차원에서의 공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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