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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11월29일 12시37분 ]


첨단화·친환경 양식으로 체질 개선해야

김정재 국회의원
(자유한국당)이 주최하고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가 주관해 양식산업 미래산업화,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가 지난 23일 열렸다. 참석자들은 양식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산업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종합 토론내용을 요약했다.

 

양식도 융합산업으로 변모해야

전제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

양식산업은 미래산업으로 유망하고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확보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양식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식생물, 시설·장비, 환경, 질병, 육종 등 양식공학과 함께 데이터, 예측, 자동화, 기계화 등 산업공학분야와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양식수산물을 지속적가능한 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생산공간의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체계적인 환경 모니터링과 이와 관련한 기준을 마련하고 양식어업인들은 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더불어 공간적인 외연확대에도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의 연안 또는 내만중심의 양식공간을 외해로 확대하고 다양한 수층을 활용할 수 있는 양식품종과 시스템, 기술 등의 개발도 요구된다.

 

외해양식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

이원교 전남대학교 교수

우리나라는 이미 수산물 수입국이 됐고 수산물 초과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어로어업을 통한 수산물 공급증대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양식어업을 통한 공급량 증대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양식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탈바꿈 하려면 우선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연안에 한정된 생산능력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한정된 공간에서 밀집된 사육을 할 경우 환경악화로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외해양식에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육상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양식을 하는 방법이다. 이미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서는 육상 첨단양식산업화를 위한 대대적인 R&D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양식산업을 미래산업화 하기위해서는 더 이상 육상 첨단양식에 대한 투자를 미룰 수 없다.

 

안정적 노동력 확보위한 제도 필요

한우진 일출봉수산 대표

양식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생산이 필요하다. 먼저 양질의 백신을 개발하는 동시에 생사료 사용량을 줄이면서 양식어류를 생산할 수 있는 사료가 개발돼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산 양식어류의 신 수요창출이 필요하다. 노르웨이의 경우 수산물위원회를 만들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시장 개척노력이 필요하다. 셋째로 국내 양식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교육과 안정적인 노동력 확보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 비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국내 직업훈련원에 양식어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동시에 관련 기관을 만들어 어업인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장기간 양어장에서 근무한 숙련된 외국인력을 위한 재입국제도도 필요하다. 지난해 8월 신설된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점수제는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양식수산물 안전적 판로확보 중요

임구수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남북수산협력단장

세계수산업 생산량은 2016년 기준 17090만 톤이며, 이 중 양식생산은 30.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양식업 생산량은 2016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양식업도 최근 10년간의 생산추세를 감안한다면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양식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이다. 얼마만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가 향후 양식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배합사료는 생사료에 비해 고가이고 사료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식 때문에 생사료 사용을 지속하고 있지만,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발표에 의하면 둘의 사료효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배합사료 사용 확대를 위해 배합사료의 우수성을 지속시키고 직불제 등의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배합사료 사용 양식수산물 인증제, 배합사료 사용유무에 따른 차등지원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어분의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도 시급하다. 수협은 안정적인 어분 수급처 확보를 위해 해외 어분공장 건립을 계획 중이며 연간 2만 톤 생산규모 수준으로 전량 국내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양식산업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공급과다 등으로 인한 주기적인 가격폭락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협의 위판사업 확대, 기존 유통망을 활용한 판매체계 구축 등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

 

수산사료관리법 제정 등 정책적 지원 필요

최찬환 한국양어사료협회장(수협사료 전무)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가두리 양식장의 면허를 제한하고 외해 양식장의 면허를 확대해 저질 오염과 부영양화 등 연안 환경 악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면허 기준을 완화해 대규모 자본과 우수 전문인력의 유입을 유도할 필요도 있다. 우수 종묘 생산을 위한 산··연 연계 육종기술 개발도 수반돼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첨단 스마트 양식 산업화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자동화·첨단화로 인력 감소, 노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선 양식 전과정의 기술·관리의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 배합사료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한 플랜트 모델을 지원하고 어종별 고효율 배합사료의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유통 면에선 도매 시장 개선, 산지 직거래 활성화, 수산물 이력제 도입, 양식수산물 안전성 홍보 강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 수산업법과 내수면어업법을 통합한 양식산업 발전법을 추진하고 사료관리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수산사료관리법을 제정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새로운 양식시스템 개발 절실

김광익 제주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

제주에서 광어 양식은 30여 년간 제주 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2018년 현재 폐사어의 물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38%대에 이르고 있다. 주로 수질오염에 의한 오염수 유입과 이에 따른 질병 발생 기후 변화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 발생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의 수처리 시스템은 현장에서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RAS)나 전기분해·자외선·오존을 활용한 양식장 용수 정화 처리시설 등의 수처리 시설 설치가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을 위해서는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 시스템 개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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