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한국수산경제신문 홈페이지가 리...
한국수산경제신문은 매일 업데이...
한국수산경제신문의 새로운 기자...
한국수산경제에 오신 여러분들을...
OFF
뉴스홈 > 어촌&사람 > 어촌관광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18년08월29일 13시23분 ]

 

텐트 밖은 아늑하고 잔잔한 바다다. 방파제 안쪽으로 알록달록 카약과 요트가 정박했고, 그 너머에 작은 무인도가 보인다. 빨강·노랑·파랑 구명조끼를 야무지게 갖춰 입은 아이들은 뜨거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에 마냥 신이 났다. 이제 막 바다낚시에서 돌아왔지만 배고픈 줄도, 피곤한 줄도 모른다. 캠핑과 해양 레저를 동시에 즐기는 이곳은 여수 금오도캠핑장이다.

폐교가 멋들어진 캠핑장으로 변신
금오도는 여수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자라 오(鰲) 자를 써서 금오도(金鰲島)라 했다.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즐비해 섬이 많은 여수에서도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첫손에 꼽힌다. 최근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비렁길’이 널리 알려지면서 탐방객이 부쩍 늘었다.
금오도캠핑장에 가려면 여수에서 배를 타야 한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과 백야선착장, 신기선착장에서 정기선이 다닌다. 그중 돌산도 끝자락 신기선착장에서 금오도 여천선착장을 오가는 배가 운항 횟수도 하루 7차례로 가장 많고, 소요 시간도 짧다. 페리에 차를 싣고 섬과 섬 사이를 달려 25분이면 금오도 북쪽 여천선착장에 닿는다. 선착장에서 금오도캠핑장까지 5분 거리다.
금오도캠핑장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 학생이 없어 폐교한 유포초등학교가 멋진 캠핑장으로 거듭난 때는 2년 전이다. 건물 외벽에 빨강과 노랑 페인트를 칠하고, 버려진 화단은 꽃을 심어 예쁘게 가꿨다. 운동장에서 내다보이는 마을 앞바다는 해양레저체험장이 됐다.
코앞에 마주한 바다가 금오도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아침에 멋진 일출을 보고, 한낮에는 바다를 앞마당 삼아 물놀이를 즐긴다. 옥상에 올라가면 운동장에 올망졸망 어깨를 맞댄 텐트와 빛나는 바다, 방파제 너머 부속 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캠핑장은 시설이 다양하다.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싶다면 운동장과 옥상에 마련된 야외 캠핑 사이트를 이용한다. 2~4인용 텐트와 미니 타프를 설치하는 데크, 4~8인용 대형 텐트를 치는 데크, 지붕이 있는 정자형 데크가 골고루 섞였다.
캠핑 장비가 없으면 침구와 조리 도구를 완벽히 갖춘 글램핑이나 교실을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다. 글램핑은 여름에 에어컨, 겨울에 바닥 난방을 가동해 계절과 무관하게 캠핑 기분을 낼 수 있다.
교실을 활용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룸은 6개다. 드르륵 소리와 함께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벽 한쪽엔 칠판이 걸렸고, 아담한 방 안에 침대와 6인 침구 세트, TV, 냉장고, 에어컨을 갖춰 편안하고 쾌적하다. 취사실과 화장실, 샤워실은 건물 안에 별도로 마련했다. 단체는 예약제로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해도 좋다. 마을 주민이 정성껏 준비한 백반정식, 생선회, 매운탕을 맛볼 수 있고, 도시락도 주문 가능하다.


다양한 해양 레저 즐길 수 있어
섬 캠핑의 묘미 중 하나는 해양 레저다. 이곳에서 즐기는 해양 레저는 카약부터 스노클링, 요트 투어, 바다낚시, 체험 다이빙까지 다양하다. 바닷물이 따뜻해 9~10월에도 체험할 수 있고, 요트 투어나 낚시는 사계절 진행한다. 요트 투어에 낚시를 추가해 예약하면 바다 위에서 섬의 비경을 감상하고 짜릿한 손맛도 느껴볼 수 있다. 그때그때 최적의 포인트로 이동해서 초등학생도 쏨뱅이 2~3마리는 거뜬히 낚는다.
농촌 체험을 빼놓으면 아쉽다. 방풍 채취와 방풍전 부치기가 대표적이다. 방풍은 금오도 특산물이다. 풍을 예방한다고 이름도 방풍인데, 다도해 청정 바람을 맞고 자란 금오도 방풍은 향긋하고 쌉싸래한 맛이 일품이다. 나물을 무치거나 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고, 장아찌를 담가도 맛있다. 방풍과 해산물을 듬뿍 넣은 방풍전은 금오도생막걸리와 찰떡궁합이다.
금오도에 왔다면 비렁길을 걸어봐야 한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 깎아지른 해안 절벽을 따라 다도해 풍광을 보며 걷는 18.5km 탐방로다. 함구미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5개 코스로 구성된다. 짧은 코스가 1시간 30분, 가장 긴 코스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코스 시작과 끝에는 포구를 낀 아름다운 마을이 있고, 민박과 식당도 여럿이다. 소박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으로 푸짐하게 차린 백반 한 상에 피로가 싹 가신다.
섬 서쪽에 비렁길이 있다면, 동쪽은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일품이다. 함구미에서 남면 소재지가 있는 우학리까지 12km가량 이어지는 지방도 863호선을 달리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내친김에 남쪽으로 더 내려가도 좋다. 금오도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안도다. 물이 맑고 모래가 고운 안도해변은 가족 피서지로 적당하다. 호젓한 동고지마을은 TV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를 통해 알려졌다. 집집마다 사연 있는 문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려 0 내려 0
한국수산경제신문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