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협중앙회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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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협중앙회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 장승범
  • 승인 2018.08.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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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친해지고 어촌에 대한 즐거운 추억 ‘한 가득’
 
전북 고창 동호마을-강원 양양 남애어촌체험마을서 진행
염전체험 머드체험 맨손오징어잡기 등 어촌과 친밀감 ‘쑥’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어촌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며 바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2018년 어린이 어촌체험캠프(회차 당 70명)를 지난달 30일부터 8월 1일 전북 고창군 동호마을과, 9~11일 강원 양양군 남애어촌체험마을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전국의 4~6학년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우리 바다와 수산에 대한 바른 이해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어촌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 서해 고창 동호마을에서는 염전체험, 머드체험, 망둥어 낚시 등이 동해 양양 남애마을에서는 맨손오징어잡기, 풍등체험, 통발체험 등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지 못한 어촌의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그 일정을 따라가 봤다.
 
1회차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중앙회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발대식을 마친 어린이들은 고창 동호마을로 향했다.
서로 어색하기도 했지만 숙소에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과 모둠별 친목활동으로 이내 친구가 됐다. 이어 어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어촌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도 갖게 됐다.
이어 저녁식사 후 모둠별 친목활동과 각 모둠별 발표회를 끝으로 들뜬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날 어린이들은 아침 일찍 어촌봉사활동에 나섰다. 동호마을 근처 바닷가와 갯벌에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어 아침식사 후 즐거운 머드체험에 나섰다. 준비운동과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갯벌로 뛰어든 아이들은 서로 장난도 치며 신나게 갯벌을 뒹굴며 놀았다. 이어 바닷가로 뛰어들어 물놀이도 즐기고 나니 출출해질 쯤 점심을 먹었다. 이어 갯벌에서 범게와 백합을 캐는 체험활동을 하고 또 망둥어 낚시 체험으로 바닷가는 재밌고 즐겁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어 바지락 구이로 저녁을 먹고 모둠별 어촌사랑 CF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아침도 해안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염전체험에 나섰다.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염전에 들어가 소금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이렇게 어촌체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짐정리 후 점심을 먹고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다.
학부모들은 “어촌에서 단순히 놀다 오는 것이 아니라 어촌과 어업인들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수협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2차 체험단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정으로 강원 양양군 남애어촌체험마을에서 진행됐다.
9일 수협중앙회에 집결, 바로 남애어촌체험마을로 향했다.
2시쯤 도착해 숙소를 배정하고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모둠별 활동을 벌였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도시어린이들은 수산물 경매 체험을 했다. 경매하는 모습도 보고 마을 청소로 일과를 시작했다. 아침식사 후 도시어린이들은 양양 동호마을에서 후릿그물 체험활동을 했다. 후릿그물은 그물을 바다에 둘러친 후 해안가 양쪽 끝에서 그물을 잡아당겨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참가한 한 학생은 “둘러친 그물을 양쪽에서 끙끙대며 잡아당기면서 고기를 잡으니 마치 어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통발에 미끼를 넣고 바닷 속에 던지는 통발체험과 맨손 오징어 잡기로 바다와 한층 더 가까워진 시간을 보냈다. 이어 조별로 5종 경기도 하며 신나는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저녁식사 후 동해안의 상징인 오징어를 활용, 오징어 먹물 편지를 쓰고 풍등을 만들어 날리는 체험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마을 청소로 봉사활동을 하고 아침식사 후 승선체험을 했다. 출렁이는 바다위에서 배를 타고 돌아보니 짧은 시간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점심을 먹은 뒤 서울로 출발 무사히 서울로 도착해 해산을 하며 1, 2차 도시어린이 어촌체험활동을 마무리했다.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무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바다와 어촌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만큼 도서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의 역할을 알리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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