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구시장 상인-민노련 연대 첫 집회
상태바
노량진 구시장 상인-민노련 연대 첫 집회
  • 안현선
  • 승인 2018.06.14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쟁 선포식 및 출범식’ 열고 생존권 보장 촉구
중도파 상인들은 시장 나오지 않거나 집회 불참
구시장 상인 간 갈등으로 서로 다른 행보 보여


구(舊)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일부가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이하 민노련)과 연대하고 첫 집회를 가졌다.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위원장 윤헌주, 이하 연합회)는 지난 12일 구 노량진수산시장 경매장 부지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생존권 보장, 구시장 존치를 위한 투쟁 선포식 및 출범식’을 열고 수협 측에 현대화사업 중단과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앞서 연합회는 수협 측의 명도집행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민노련에 가입했다.
윤헌주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수협이 우리 상인들이 만들어 낸 대한민국 최고의 수산시장을 없애려 한다”며 “부동산 개발로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수협에 굴복하지 않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노련도 싸우는 조직이고 우리도 수협에 맞서 싸우는 조직이기 때문에 연대하게 됐다”면서 “수협에서 명도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세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시장 상인 가운데 민노련에 가입하지 않고 중도파 입장을 취하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일옥, 이하 위원회) 회원들은 대부분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일옥 위원장은 이날 아예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일부 상인들은 집회가 열리는 와중에도 장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위원회는 최근 법인 측에 신시장 입주를 위한 협상을 제시하는 등 연합회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노량진수산시장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