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산지가격 하락… 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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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산지가격 하락… 대책 마련 절실
  • 안현선
  • 승인 2018.06.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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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내리막길… 작년보다 30% 이상 낮아
자조금 도입 등으로 소비촉진·수급조절 나서야


멍게 산지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급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월간 관측&이슈 자료에 따르면 올해 멍게 산지가격은 연초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어기 내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지난 4월엔 kg당 1389원에 형성돼 멍게 관측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및 최근 3년 대비 30% 이상 떨어진 것.
이처럼 가격 하락의 원인은 경남지역의 초기 시설량이 작년보다 많은데다 양성상태 호조로 출하가능 물량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남의 초기시설량은 작년보다 14.2% 많은 121만 봉이며, 작년 하반기 질병으로 인한 폐사가 거의 없어 수하봉당 멍게 부착률도 높은 상황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앞으로 가격 하락 및 수온 상승에 따른 멍게 작황을 우려한 생산자들의 출하의향이 높아 3월 이후 월 9000톤 정도 출하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0%를 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중순경 패류독소 언론보도로 인해 활멍게 소비도 부진했던 점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관측센터는 앞으로 역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급 불균형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멍게이슈를 분석한 강경희 연구원은 “수산 자조금 도입 등을 통해 멍게 소비를 촉진하고 수급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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