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대형마트가 신뢰한 양식산 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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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대형마트가 신뢰한 양식산 쏘가리
  • 안현선
  • 승인 2018.06.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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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진열대에 양식산 민물고기 매운탕 제품이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쏘가리 매운탕 제품을 1만2800원에 판매했다. 120g의 쏘가리 살을 포함해 육수, 소스, 채소 등 매운탕을 위한 각종 재료가 한 팩에 담긴 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국내 최초 쏘가리 대량 양식에 성공한 한국쏘가리 김진규 연구소로 부터 물량을 공급 받아 간편 조리식품으로 선보였다.
대형마트에 양식산 민물고기 제품이 등장했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사실 일부 일반인들은 민물고기의 기생충 발생 우려를 나타내며 소비를 꺼리고 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홍보해도 소비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직접 나서서 쏘가리 대중화에 힘을 보탰다는 점은 박수치고 남을 일이다. 소비자들은 대기업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아무래도 믿고 먹어도 된다는 인식이 잡혀있다. 결국 쏘가리 역시 기생충에 대한 의심은 말끔히 지워버린 것은 물론 앞으로 이를 계기로 민물고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이에는 양식장 자체적으로도 마트에 신뢰할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제시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쏘가리 연구소는 양식장 내 살균 장치 등을 설치해 기생충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한편 관련 대학에서 기생충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아내는 등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한다.
앞으로 비슷한 패턴으로 제2, 제3의 제품이 올라 수산물 소비도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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