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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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은 길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8.06.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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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긴 하지가 있는 달로 초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각 지역별로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하는데, 이달에는 싱그러운 초여름 날씨에 어울리는 길 7곳을 선정했다.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두루누비(durunubi.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여울길 0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강원 철원)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철원 노동당사에서 시작하는 한여울길 05코스는 4.8km의 짧은 길이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소이산 산책로를 비롯해 생태숲길·지뢰꽃길 등 다채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특히 모내기를 마친 철원평야의 논과 짙은 녹색 라인을 형성하는 DMZ, 북녘 땅까지 훤히 내려다보이는 소이산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다.


강동사랑길 03코스 (울산 북구)
강동사랑길은 울산 북구 강동동의 해변과 높지 않은 산에 조성해 놓은 길이다. 모두 7개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3구간 연인의 사랑길은 제전마을 뒷산인 옥녀봉 산길을 돌아내려오게 된다. 3구간 연인의 사랑길 시·종점은 옛 장어마을의 영광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제전마을의 제전포구다. 산으로 올랐다 내려오는 길이지만 고도가 급격하게 높아지지도 않고 험한 길도 없어 산책을 겸한 걷기에 적당한 길이다.


중원문화길 01코스 생태탐방길 (충북 충주)
탄금대에서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을 잇는 충주 중원문화길 1코스 생태탐방길은 남한강을 옆에 두고 보면서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약 7.8km 코스다. 출발지점인 탄금대는 신라시대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곳이자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적과 싸우다 전사한 곳이다. 도착지점인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은 자연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생태전시실, 작은동물원, 앵무새놀이터, 하늘정원(옥상정원) 등으로 되어있다.


갈맷길 05-02코스 (부산 강서)
갈맷길 05-02코스는 부산의 최남단 가덕도의 명소들을 두루 거치는 걷기길이다. 평온한 분위기의 내해인 눌차만과 연대봉에서의 가없는 바다조망, 어음포와 누릉능을 잇는 해안코스의 절경에 해당화 고운 동선방조제의 독특한 풍광도 압권이다. 할머니신을 모신 눌차도 국수당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정거마을의 아름다운 벽화는 전국에서 손꼽을 만한 수준을 자랑한다. 20km가 넘는 거리며, 연대봉과 그 자락을 타고 넘는 구간이 결코 만만하지 않아 체력과 장비, 간식, 물 같은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가능하면 대항새바지를 중심으로 두 구간으로 나눠 걷기를 추천한다.


저도 비치로드 (경남 창원)
‘저도’는 마산합포구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마산이 창원과 통합되기 전, 옛 마산시의 9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다. 저도 비치로드는 섬에 조성된 6.5km의 해안길로 특히 제2전망대부터 시작되는 해안 데크가 압권이다. 섬 가장자리를 따라 완벽하게 조성된 나무 데크는 바다 풍경 못지않게 감탄스러우며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왼편으론 바다와 기암괴석이, 오른편으론 해안 절벽과 삼림이 나타나 길동무가 되어준다.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용두산까지 오를 수 있기에 바닷길은 물론 산길과 숲길까지 즐길 수 있는 저도 비치로드는 창원 남쪽 끝자락에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걷기길이다.


대청호반길 01코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대전 대덕)
금강로하스 해피로드는 대청호와 대청호에서 다시 유장한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금강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데크 산책로다. 산책로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있고, 시종일관 강물을 끼고 걷기에 풍광이 수려하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는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을 중심으로 오른쪽 대청댐 일대와 왼쪽 금강을 따르는 금강로하스길로 나눌 수 있다. 대청댐에 올라 조망하는 대청호는 웅장하고, 금강로하스길은 부드럽고 평화롭다.


해남 달마고도 (전남 해남)
해남 달마고도는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을 한 바퀴 둘러 걷는 길이다. 인도 남방불교 전래설화가 있는 미황사를 출발하여 약 17km를 걸으면 환형으로 돌아온다.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모든 길을 곡괭이, 삽, 호미 등을 이용해 사람의 힘으로만 닦아냈다는 특징을 지닌다. 주변 돌을 채취해서 쌓은 석축 위로 놓인 길이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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