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전복 가격 추락… 소비 다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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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전복 가격 추락… 소비 다변화 시급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8.05.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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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가격하락이 지속돼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전남 완도 등 산지 전복가격은 kg당 10마리 크기가 2만9567원으로 전월보다도 11% 내렸고,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27% 떨어졌다. 수산관측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하순경에는 2만8000원 수준까지 내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봄철 수요가 확대되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늘면서 산지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수요 증가 요인이 크지 않은 가운데 산지 공급이 늘면서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식업계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더 이상 양식을 이어가기 힘든 수준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
마침 전남도와 완도군 등이 전복 소비 확대를 위한 특판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분명 한계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단기적 대책 뿐 아니라 산업 육성을 위한 근본적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 확대에 있어서도 기존 패턴을 바꿀 수 있는 요리 및 가공품 개발에 나서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이다. 특히 활전복 위주에서 벗어나 냉동전복 등을 보급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완도군에선 연초 급냉동 살전복을 진공 포장해 소비자들에게 배송하는 택배 시법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손질과 보관이 불편한 전복의 단점을 해결하고 낱개 포장 등 새로운 소비 트랜드에도 맞춘 제품이어서 앞으로 소비시장 조성이 기대된다고 한다. 전체적 소비 확대 뿐만 아니라 전략적 제품 개발을 통해 근본적 소비의 틀을 다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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