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주)해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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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주)해양산업
  • 탁희업
  • 승인 2018.03.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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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국내 최초 FRP 부잔교 특허 취득

해상 레저·정박시설 건립 '척척'

 

사람의 형상을 한 갓바위는 천연기념물 500호로 목표 8경중의 하나로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해상보행교가 설치되기 전에는 배를 타고 해상으로 나가야 했지만 이제는 편리하게 갓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4월 바다쪽에서 갓바위를 직접 조망할 수 있도록 해상보행교가 설치되면서 평화광장과 갓바위를 잇는 관광명소로서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목포 명소 갓바위 해상보행교 설치

폭 3.6~4.6m의 물 위에 떠있는 보행교는 밀물 또는 썰물 때 바닷물을 따라 내려갔다 올라오고 하므로 친환경적이고 조류 변화를 주지 않는다. 목교 118m, 도교 40m, 부잔교 140m, 난간 등이 시설된 보행교는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갓바위 해상보행교는 2004년 국내 최초로 FRP부잔교 특허를 취득한 ㈜해양산업(대표 김임만)이 자랑하는 제품이다.

부잔교 수요 및 해양레저 시설 확대를 예상한 김 사장은 지난 2005년 3월 천지해건설로 법인을 전환 본격적인 FRP 부잔교 제작업체로 전환했다. 지난 2007년 9월 FRP바지선과 레저, 선박용 정박시설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고 해양레저, 스포츠, 선박용 정박시설등에 적용할 수 있는 주문형 제품이 제작 가능하게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설 보급에 나섰다.

전남 진도 쉬미항의 대형 부잔교, 경북 구미 금오산 유원지 해상보행교, 새만금 방조제 3공구 부잔교와 전남 완도해상펜션도 FRP로 제작된 제품이다. 지난해까지 경남 거제, 경북 구미, 전남 여수, 신안, 목포, 전북 새만금 등에 보급된 부잔교 및 해상 레저시설에 기여하여 왔다.

 

해상레저 및 부잔교, 해상 펜션

김 사장은 “FRP부잔교의 가장 큰 장점은 해수에 부식이 전혀 없고 균열이 전혀 오지 않으므로 한번 시공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것이라며 “유지 보수가 어려운 기존 설치된 제품보다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기존 부잔교는 작은 하중에도 기울어짐이 발생하거나 태풍등의 큰 파도에는 고정비트가 파손되기도 한다. 목포 갓바위, 전남 진도 쉬미항의 대형 부잔교는 현재 15년 가까이 지났지만 부식, 파손, 균열이 없어 시공 당시와 같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부잔교를 보면 대형 부잔교는 철 부잔교가 90%이상이다. 우리나라 전체 철 부잔교의 수리, 유지비용으로 1년에 약 1000억 원 정도가 매년 소요 되는데 FRP부잔교로 교체 하면 1년에 1000억 원 이라는 예산이 절감 될 수 있다. 특히 현지 어업인들은 기존 철이나 콘크리트 부잔교가 부식이 되고 수리 보수 비용이 많으며 해양 오염이 많아 불만이 많다.

FRP는 성형이 좋고 디자인이 자유로우며 내파성, 내구성이 우수하다. 파도나 태풍에 잘 견디고 깨지거나 해체되지 않는다. 일체형 부잔교의 경우 전체 하중과 부력 분산이 가능해 파도(롤링과 피칭)의 영향이 거의 없다.

 

현장 주문형 제작 가능, 반영구적 시설

특히 다양한 색상이나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관광지나 보안지역의 현장 여건에 맞춰 연출이 가능하다. 암반지형의 충격방지용이나 유압크레인을 설치하는 작업대, 다양한 어선의 정박시설, 해상낚시터 등도 현장 주문 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관내 도서 지방 계류용 FRP는 타 선박의 방해를 받지 않고 긴급 출동 때나 입출항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지로 해상에 위치한 해양산업은 넓은 작업 공간은 물론 바다와 인접해 이곳에서 직접 일체형 시설을 완공해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장에서 시설물을 조립하거나 운송할 경우 파손이나 시공 착오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 일체성을 완성해 현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문 형 제품을 완벽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앞으로 관공서 전용 계류장이나 해군, 해경 전용 계류장, 접안용 계류장 등에도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근 낚시나 해상펜션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힐링 을 위한 편의시설, 해상 문화 공간 수요가 늘어나 이에 대한 시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완공해 설치된 해상펜션은 완벽한 정화시설은 물론 가족단위나 친목도모를 위해 숙박시설도 갖춰 완도의 새로운 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목포 평화광장 앞 해상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무대시설이나 해상 낚시공원, 해상관광공원등도 구상하고 있다.

㈜해양산업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R-V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사업은 해외 수산 복합형 어시장 건립으로 220만달러 규모의 부잔교 2기 설치의 설계에 공동참여하고 있다. 또한 목포과학대학 부설 요트디자인융합과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베트남이나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 어항 및 정박 시설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김 사장은 “부잔교나 정박시설, 해상펜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내구성이나 가격, 편리성 등을 겸비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며 “우수한 제품이 보급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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