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미역, 수확 포기 폐기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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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미역, 수확 포기 폐기 실정
  • 장승범
  • 승인 2018.03.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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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미역산업이 최근 생산량이 증가 및 기존 재고물량 등으로 가격하락 및 수매물량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

어업인들은 지난 2016년 가을 미역시설시 이상 해황으로 수차례 종묘가 폐사가 일어나, 2017년 미역 시설시에는 종묘량을 늘려 시설했다. 이후 해황까지 좋아 생산량이 50%이상 증가하게 된 것이다.

완도군 관내 23개 가공업체가 보유한 17년산 물량은 중국의 미역작황 양호와 인근 고흥군의 해황 양호 및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kg당 145원에 판매되었던 것이 현재는 60~80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완도군은 이마저도 설 연휴와 가격협상 지연으로 수매가 늦어지고 수매량 또한 충족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업인들은 세트로 된 양식시설이 사리 때 조류에 의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다자란 미역을 수매 포기와 함께 긴급하게 제거하고 있다.

완도군에서는 현재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사업을 통해 가공용 미역 생산지구에 6억4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역을 긴급 매입할 예정이다.

긴급 매입가격은 바다에 폐기되는 양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많은 양을 매입함과 동시에 현 시세에 맞는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양식어업인, 수협 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도 미역양식 어업인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최저 가격인 상태에서 시설보호를 위해 수확을 포기하고 바다에 폐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생산어가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미역이 바다에 폐기처분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매입을 통해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미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량종묘 공급, 친환경부표사업, 미역 가공시설의 규모화 및 현대화를 추진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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