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 활용한 의료소재, 민간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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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활용한 의료소재, 민간에 이전
  • 탁희업
  • 승인 2018.02.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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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홍합․말미잘 이용한 지혈제 등 기술이전 업무협약

 

홍합·말미잘 단백질을 이용한 접착지혈제, 해양 유기소재 활용한 치과용 차폐막 연구개발 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한 의료용 소재 개발기술 2건을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들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생명공학연구개발(R&D) 사업’ 중, 포스텍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연구단 단장 차형준 교수가 주관하는 ‘해양 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소재 기술개발 과제(‘10~’19, 460억 원)’의 성과물이다. 민간기업에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홍합 접착단백질 및 말미잘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접착지혈제는 생체 안정성이 높은 홍합 접착단백질에 말미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을 접목해 개발된 새로운 접착지혈소재다. 홍합 접착단백질은 생체 안정성이 높아 상처부위와 쉽게 결합하므로 출혈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말미잘 실크단백질은 강도가 우수하여 쉽게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17년 기준 전 세계 지혈소재 시장 규모는 45억 달러(약 4.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2012년에서 2017년까지 연평균 9.3%씩 성장했다. 국내 지혈제 시장 역시 연평균 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포스텍 황동수 교수연구팀이 개발해 ㈜메가젠임플란트(대표이사 박광범)에 이전되는 티타늄의 원자층 증착 기술을 이용한 치과용 차폐막은 강도가 높고 항염성 및 골재생 기능이 뛰어난 의료 소재임이 입증됐다.

‘17년 기준 전 세계 치과용 차폐막 시장 규모는 1,743억 원으로 추정되며, 국내의 경우 190억 원 수준으로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 의료계에서 사용되는 차폐막은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본 기술이 국내에서 상용화될 경우 더욱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차형준 연구단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지혈제, 차폐막 시장에서 국내 기술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번에 이전한 기술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제품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약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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