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립제거만으로 해파리 피해 줄일 수 있나?
상태바
폴립제거만으로 해파리 피해 줄일 수 있나?
  • 탁희업
  • 승인 2018.02.13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수산부, 2022년까지 보름달물해파리 획기적 저감 계획 발표

부착유생 제거 장비개발, 교육과 홍보 강화가 추진과제

기능성 물질 활용이나 수산자원 활용에 대한 연구 전무

 

해양수산부가 연간 최대 3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해파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내 연안에서 그물등의 어구를 상하게 하고 어획물의 품질을 저하시키며 어업인들에게 골칫거리가 되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김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2종 정도가. 특히 연안 토속어종으로 자리잡아 월동까지 하는 보름달물해파리는 전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어업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해파리를 오는 2022년까지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전국 단위 중장기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계획은 부착유생인 폴립 제거를 중심으로 마련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중장기 계획은 해파리 부착유생 전국분포도 구축, 권역별 부착유생 대량서식지 관리, 교육 홍보 및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R&D와 연계한 부착유생 관리기술 개발 및 신기술 현장 적용 확대를 주요 추진과제로 담고 있다. 즉 새롭게 발견된 서식지 정보 업데이터와 유입경로 분석을 통한 해역별 집중관리, 전문가 워크숍, 기존의 고압해수분사식방식에서 부착유생 흡입방식 도입등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연차별 제거 해역은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유생 재가입률, 생태계 개선 효과등을 분석하는게 고작이다.

보름달물해파리의 서식이 늘어난 원인은 방파제등의 인공구조물이 늘어나고 여기에 수온상승에 따른 생태계 변화와 연안 오염 증가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대량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실시해야 하며 폴립 제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저감 노력에 대한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