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해양수산 전망대회 - 식품산업의 동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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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양수산 전망대회 - 식품산업의 동향과 전망
  • 안현선
  • 승인 2018.01.1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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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요 늘지만 교역 적자는 확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 한해 해양·수산·해운·해사·항만·물류업의 동향과 전망을 논하는 ‘2018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이 가운데 수산분야는 △수산식품산업(장홍석 KMI 수산정책연구실장) △연근해어업(이정삼 KMI 어업자원연구실장) △양식산업(마창모 KMI 양식어촌연구실장) △원양산업(정명화 KMI 국제수산연구실장) △어촌(이승우 KMI 연구위원) 부문에 대한 전망과 이슈가 발표됐다.
부문별 전망과 이슈를 매주 순서별로 요약해 게재한다.


수산물 소비량 증가세 지속
올해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9.0kg으로 전망됐으며, 60kg을 넘어서기 위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소비 최대량은 2015년의 59.9kg이었으나, 2016년 대내경기 침체로 57.5kg까지 급감한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2017년 대내외 경기 회복세로 58.2kg까지 회복되고, 이 상승 회복세의 지속으로 올해는 59.kg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5년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최대치에 98.5%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승세가 2022년까지 이어지면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61.5kg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교역 적자 폭 증가할 듯
수산물 교역액은 대내외 경기 회복세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나지만, 기존의 교역 적자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대외경기 회복세로 2017년 대비 2018년 수산물 수출액은 6.2%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에 대내경기 회복세로 수산물 수입은 동기 대비 2018년에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교역적자 폭은 1.0% 더 벌어질 전망이다.


내수 식용 공급력 확대 필요
대내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교역적자폭의 확대 원인 중에 하나는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에 반해 국산 수산물 공급의 질적 하락을 꼽을 수 있다.
KMI의 국내 수산물 생산 전망은 2018년에 374만 톤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비식용 해조류의 생산량이 2016년 대비 약 35만 톤 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식용 중에서도 단백질 공급 수산물(대표적으로 일반해면어업)의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는 이상 대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산물 수요 증가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입양식수산물 수입 증가
최근에 늘고 있는 수입수산물의 대표품목은 연어, 새우를 들 수 있으며, 이들은 양식수산물이어서 어획 수산물에 비해 공급력 제한이 덜하다.
수요자 주도 시장 하에서 수산물 공급은 연중 안정 공급이 가능한 품목에 집중 될 수밖에 없다. 한편, 대외 경기 회복세는 우수한 국산 수산물의 수출 증가를 동반하기 때문에 국산 수산물의 충분한 생산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내수량을 보완하기 위한 수입은 늘 수밖에 없다.


수산물 유통 기본계획 마련
수산물 유통법에 근거해 올해 초 수산물 유통기본계획이 공표되며, 수요자 주도 시장 하의 수산물 유통사업의 향후 5년간 주요 정책을 담는다.
수요자 주도 시장구조에서 수산물 산지 공급주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산지유통구조 정책이 투입돼야 하며, 이를 위해 ‘품질위생형 위판장’이 필요하다.
수산물 산지는 국민에게 수산물을 공급하는 제1선으로 수요자(국민, 바이어 등) 니즈(위생, 안전 공급, 상품화 등)에 우선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4차 산업 혁명은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소비지 유통에서는 이미 시작되고 있어 1970~1980년대의 공급 시스템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산물 산지과 소비지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산지 공급주체에 품질, 위해, 기술 대응력을 높이는 품질위생위판장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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