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제16대 한수연 회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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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제16대 한수연 회장 취임사
  • 장승범
  • 승인 2018.0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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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근본적 재도약위해 당차게 도전


최근 우리 수산업을 둘러싼 경영여건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바다의 자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FTA 등 시장개방으로 어업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206년, 2017년의 연근해어업량은 60여년 만에 2년 연속으로 100만 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바다 자원의 근본인 바닷모래 채취는 우리 어업인들의 큰 공분을 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한일 어업협정 체결 지연, 한미 FTA 재협상, WTO 수산보조금 폐지 논의 등 수산분야 대외여건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어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어업생산 기반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현실도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소 힘든 여건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머리를 맞댄다면 이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2017년 수산식품관련 경기가 다소 회복됐고, 올해는 수산물 소비량과 자급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지원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가칭 수산식품 발전산업법을 하루 속히 재정해 수출관련 법 제도를 정비하는 것도 우리에겐 주어진 과제입니다.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산자원관리입니다. 총허용어획량 정용대상 어종을 50개 수준으로 확대해서 연근해어업 생산성 향상을 제고해야하고 양식어장 환경 관리 강화방안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로 밝힌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목표로 수산자원 관리 강화와 해양생태계 기반의 수산정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삶의 근간인 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국정과제 실천과정에서 우리 한수연과 수산인들도 최대한 협조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이제 30주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한수연은 근본적인 재도약이 필요합니다. 저희 16대 집행부는 그것이 어떤 길이던 한수연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당차게 도전할 것입니다.
회원들과 소통하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림하지 않고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회원들과 임원 모두와 소통하겠습니다. 한수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연합회의 어려움을 돕는 중앙회 임원, 중앙회 사무국이 되로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멘티, 멘토링 지원사업에 한수연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주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어촌인구가 늘어나고 부강해질 수 있도록 견인하겠습니다.
신규 인력의 유입은 우리 수산업계의 미래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정부, 국회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또한 회원들이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익사업 모델을 구축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바다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 해양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은 세계1위이며 경제적 가치는 100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수연에는 든든한 2만7000여 명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우리 수산인이, 우리 한수연이 잘 헤쳐나길 수 있는 근본입니다.
한수연 선배 회장님들이 일궈온 자랑스런 터전에 이제 막 발을 내딛습니다. 2만7000여 명의 회원들을 믿고 저희 16대 집행부는 뚝심있게 걷겠습니다.
모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무술년 한 해 모든 분들의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풍어와 만선으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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