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2017 해양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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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2017 해양수산
  • 안현선
  • 승인 2018.0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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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 ‘상승’


키워드 중 수산물, 독도, 해운 순으로 언급량 많아
양식업·어촌·어업·선원 등은 개인 미디어에서 생성
어업인 생활 및 피해 등에서는 부정적 반응 존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해양수산 분야의 국민적 관심사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6년에 이어 연관어·관심도·호감도를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산물이 29만1843건으로 전체의 54.6%를 차지해 압도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감도 분석결과는 24개 키워드 중 13개에서 긍정반응이 증가하고 11개 키워드의 부정반응이 감소하는 등 해양수산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가 2016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분야 24개 키워드 분석
해양수산 분야의 SNS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2017년과 동일하게 3개 분야 24개 키워드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 해양 분야는 해양수산, 해양정책, 해양산업 등 총 12개의 키워드를, 수산 분야는 어업, 양식업, 수산물 등 6개, 해운항만 분야는 해운, 해사안전, 항만운영 등 6개의 키워드를 선정했다.
해양수산 관련 24개 키워드 중 언급량은 수산물(해산물 포함), 독도, 해운 순이며, 해양정책, 해양공간정보, 해양안보, 해양영토는 상대적으로 언급량이 미미했다.
키워드의 매체별 언급량은 정부가 주도하는 분야는 뉴스에, 민간이 주도하거나 국민생활 연관성이 큰 경우는 블로그와 트위터 등 개인 미디어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해양정책, 해양환경, 해양안보, 해양산업 등 정부가 주도하는 분야는 주로 뉴스를 통해 데이터가 생성되며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 전달이 이뤄진다. 반면에 양식업, 어촌, 수산물, 국제물류는 블로그에, 독도, 어업, 원양어업, 선원은 주로 트위터에서 언급되는 등 민간이 주도하거나 국민생활에 밀접한 키워드는 주로 개인 미디어에서 생성되고 있었다.


수산 분야의 핵심 연관어
수산 분야의 경우 ‘양식’, ‘바다’를 중심으로 연관어들이 형성되고, 원양어업은 ‘어선’, 어촌은‘체험’, 어업인은 ‘바다’, 수산물은 ‘시장’이 핵심 연관어로 랭크됐다.
어업의 경우 ‘바다’, ‘지역’이 핵심 연관어로 나타난 가운데 2016년에는 ‘중국’, ‘불법’, ‘협정’ 등이, 2017년에는 ‘어선’, ‘선박’, ‘정책’ 등의 키워드가 발견됐다. 2016년에는 제16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2017년도 어업협상이 합의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어선 근절에 대한 기대감이 두드러졌다.
양식업은 2016년에 ‘산업’, ‘투자’, ‘개발’ 등의 키워드가 발생했으며, 2017년에는 경우 ‘대기업’, ‘사업’, ‘식품’ 등의 키워드가 발견됐다. 2016년에는 양식업의 신산업 도약을 위한 양식산업발전법안이 발의되며 미래양식산업이 이슈가 됐으며, 2017년에는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고급어종에 한해 대기업 진출이 허용됨에 따라 양식업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대두됐다.
원양어업은 2016년에는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키워드가 나타난 반면, 2017년에는 ‘어선’, ‘선박’, ‘정부’ 등의 키워드가 어촌은 ‘체험’, ‘바다’,‘지역’이 상위에 랭크됐으며, ‘풍경’, ‘마을’, ‘관광’등 여행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상위에 위치했다. 2016년에는 충남도의 국내 최초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 추진이 이슈가 됐으며, 2017년에는 국가배상금을 가로챈 고흥 어촌계장 사건 관련 키워드가 발생했다.
어업인은 ‘바다’, ‘지역’, 배타적경제수역’, ‘피해’, ‘수협’ 등의 키워드가 연관어로 나타났다. 2016년 당시 서해 5도 어업인들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수산물은 ‘시장’, ‘식품’, ‘가격’, ‘유통’ 등 수산물 소비와 관련된 검색어들이 상위에 위치했다. 2016년에는 국민들의 일상 속 수산물에 대한 경험이 주요 연관어로 나타난 반면, 2017년에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원산지 단속이 실시되면서 수산물 유통과 관련된 문건이 많이 발견됐다.


수산물은 뉴스 대비 블로그 관심도 높아
수산 관련 키워드는 주로 트위터나 블로그 등 개인 미디어를 통해 생성 공유되고 있으며, 특정 이슈뿐만 아니라 계절적 추이도 존재했다.
어업은 2016년과 2017년 어업에 대한 관심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6~7월 기간에 트위터를 중심으로 많은 언급량을 보였다.
양식업은 2016년에는 미래 산업으로 양식기술 및 양식수산물을 다루는 문건이 많이 발생된 반면, 2017년에는 대기업의 고급어종 양식업 진출 허용 관련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원양어업은 원양 산업 현황 및 불법 원양어업 실태에 대한 내용이 발견됐다. 2017년보다 2016년에 원양어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블로그나 뉴스 매체 보다 트위터 상에서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어촌은 2016년과 2017년 모두 휴가철인 6월부터 8월 기간 여행과 관련해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블로그에서의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트위터와 뉴스 상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어업인은 2016년 연평도 어업인이 직접 불법조업 중국 어선을 나포한 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2017년 대비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다. 2016년 트위터에서 뉴스 보도자료 공유와 함께 주관적 의견 전개가 활발히 나타났다.
수산물은 뉴스 대비 블로그의 관심도가 높았다. 블로그와 트위터 상에서는 주로 일상에서 접하는 수산물에 대한 맛집 리뷰 등의 문건이 발견됐고, 뉴스에서는 양식업과 관련된 보도가 주를 이뤘다.


부문별 호감도 반응 추이
여행, 먹거리와 연관된 분야에서 긍정적 반응이 높게 나오는 반면에 어업인들의 생활 및 피해 등에 관련한 분야에서는 부정적 반응 존재했다.
어업은 2017년에는 전년 대비 긍정 반응이 소폭 상승했다. 안정적 조업과 낚시어업의 성장 등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27%에 이르는 부정적 반응은 불법어업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양식업은 42%의 긍정적 반응은 신선한 수산물 공급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로 보이며, 취약한 어업소득기반 등 영세한 어업인 환경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2016년 18%에서 2017년 24%로 증가했다.
원양어업은 해양영토 확장에 기여하는 원양어업에 44%의 긍정 반응을 보였으며, 선원 폭행 및 불법행위, 선원 노령화 등에 22%의 부정 반응이 존재했다. 그러나 2016년과 대비해 부정 반응은 11% 감소했다.
어촌은 국민들에게 어촌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평화로는 지역으로 인식되어 긍정 반응이 과반수인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 대비 호감도의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
어업인은 부정적 반응이 2016년의 50%에 비해 크게 감소한 3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다른 키워드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어업인 피해, 열악한 근무여건, 고령화 등이 부정 반응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2016년과 2017년 두 기간 모두 긍정 반응이 매우 높게 나타나 국민들에게 수산물은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비싼 가격과 감염 등에 부정적 반응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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