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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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 탁희업
  • 승인 2017.12.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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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연구기관으로서 위상과 존재 가치 높이는데 전력"

 

현장 현안 대응 강화와 4차 산업 첨단기술 개발 주력

2021년 개청 100주년 대비 3월쯤 미래100 계획 제시


 

지난해 11월 6일 국립수산과학원 제41대 원장으로 취임한 후 2개월여 업무보고와 현장을 둘러본 서장우(57)원장은 “수산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존재가치를 높여 어업인과 국민이 함께 하는 수산과학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을 역임한 후 연구기관 수장으로 발탁된 서 원장은 2개월여 간의 업무 적응 기간동안 현장의 목소리와 원내 직원들의 의견을 두루 수렴한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미래 100년을 대비해 수과원의 나아갈 방향을 오는 3월경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 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 하지 않고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지닌 직원들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수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6일 2017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바쁜 일정 가운데 ‘2018년 무술년, 수과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계획을 듣기 위해 원장실에서 서 원장을 만났다.

 

-2018년 수산과학원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새해는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10대 수산강국 재도약 기반 구축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창출에 적극 기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친환경·스마트화 등 미래 첨단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참다랑어·뱀장어·명태 등 미래 전략품목을 대상으로 양식기술 산업화 및 기술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해역별 수산현장의 현안 대응 연구, 어장환경 모니터링 및 수산재해 대응 연구, 현장 기술지원을 위한 우문현답팀 운영 및 안전재해 예방관리 등 현장 중심 현안해결 연구를 하겠습니다.

특히,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우리바다 되살리기, 수산식품 산업화’ 등 국정과제에 대한 정책지원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서 원장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수과원의 글로벌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과 어업인이 원하고 국가정책과 미래 준비에 부합되는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스타과제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기관의 위상 및 존재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글로벌 해양강국 및 수산 부국’을 위해선 친환경 스마트 및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 등이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이를 위해 수과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수과원은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에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미래 양식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젊은 세대가 참여하고 희망하는 새로운 유망산업이 될 수 있도록 양식의 자동화, 기계화를 통한 친환경 스마트 양식기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과원에서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기계화 및 자동화를 통한 첨단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과 순환여과양식(RAS), 무환수 양식(BFTA) 등의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첨단 스마트 양식기술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MOU를 체결하여, 4차산업 혁명과 연계한 ICT 기반의 첨단 미래양식 기술개발을 위한 과제발굴 기획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산자원 관리 및 변동 예측 연구, 양식어장환경 오염조사 및 개선 연구,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위생안전 관리 및 수산생물 방역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에 노력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확보와 함께 안전한 수산물 생산도 중요합니다.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수산물 안전성을 위해선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우리원에서는 패류생산해역 및 수산물에 대한 위생조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경쟁력을 가지고 국외로 수출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산단계부터 수산물의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위생적으로 안전한 수산물만 생산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위생협정 또는 약정을 체결한 국가(미국, EU, 일본 등)에 패류를 수출하기 위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위생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7개 지정해역을 가지고 있으며, 철저한 사전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원에서는 수산물 안전관리 확대와 더불어, 고품질의 수산물에 대한 우수성 홍보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과원이 설립된지 한 세기가 다되어 갑니다. 한 세기에 걸친 수산의 역사적 조명과 미래비전을 제시해 주십시오.

수과원은 해수부 소속 유일 국가수산연구기관으로 지난 한 세기에 걸쳐 수산부국의 초석을 마련하고 정책 및 어업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현장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고, 더 나은 수과원이 되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2021년에는 출범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과원이 걸어온 한 세기는 우리나라 수산연구 및 수산부국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는 물론 앞으로 미래 100년을 대비하여 비전을 하나 둘씩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이 열정을 연구에 불태울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제도를 개선해 수산의 미래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서 원장은 “올해 수과원의 운영은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미래기술 선점 연구’를 투 트랙(Two Track)으로 진행해 연구개발(R&D)의 초석이 되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우문현답, 현장지원 119기동팀’ 운영, 어업인 단체 현장 간담회 등을 실시해 국민과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 재삼 강조했다. 특히 서 원장은 “직원들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열정을 믿으며 직원들과 함께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수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수산업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수과원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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