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악영향 확인한 바닷모래 피해 보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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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악영향 확인한 바닷모래 피해 보완조사
  • 장승범
  • 승인 2017.12.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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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남해 EEZ 골재채취단지 어업피해 추가보완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바닷모래 채취가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보고회는 어업피해조사 용역에 대한 전문가 검증 결과에 따라 골재 채취에 의한 부유사 확산, 해수 유동모델 적용성, 부유사 확산모델, 퇴적물 이동모델, 어업피해 범위 산정, 해양생태계, 저서생태계 영향, 어업실태 등에 대한 추가보완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바닷모래TF팀과 어업인 피해대책위, 해수부, 국토부, 골재협회,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부유사는 골재 채취에 따라 농도 및 최대 확산범위 증가에, 저서생태계는 종 조성과 생물량에 큰 영향을 주고 채취 광구에 대해선 복원이 불가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골재 채취작업과 부유사 농도는 기존 어업피해조사에서는 골재 채취작업과 부유사 농도 변화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골재 채취 강도에 따라 월류수 부유사 농도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부유사 최대 확산범위는 기존 1mg/L 이상 최대 확산범위가 표층 5.8km, 저층 11.4km였으나 이번에 조사한 결과 최대 확산범위가 각각 54km까지 확인됐다.

 퇴적물 이동모델링도 골재 채취 후 월 퇴적률은 평균 1.56cm/월(채취 30년 후 퇴적률 계산 시 561cm)이었으나 이번 보완조사에서는 골재 채취 후 채취광구 퇴적고 변화가 채취 1년 후 퇴적고는 21cm, 채취 30년 후 누적 퇴적고는 71cm에 불과하다고 나왔다.

 저서생태계 영향도 이전 조사에서는 골재 채취 영향이 뚜렷하지 않다고 했으나 이번 보완조사에서는 채취 지역과 비채취 지역은 저서 생태계 종 조성과 생물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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