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풍어요”… 어업인들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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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 풍어요”… 어업인들 웃음꽃
  • 안현선
  • 승인 2017.12.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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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올 8월부터 3500톤·305억 위판고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400톤·220억 대비 38% 증가

최근 2~3년간 부진했던 참조기 조업이 활기를 띄면서 어업인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조기떼가 추자도와 흑산도 해역에 머물면서 목포수협 위판장은 제철을 맞은 황금빛 참조기로 가득하다.

지난 1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전날 목포수협에 85톤의 참조기가 위판되는 등 지난 8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3500톤이 위판돼 305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위판실적 3400톤, 위판액 22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금액은 38% 증가했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위판실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올 들어 크게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어가까지 좋아 위판액은 20~30%를 상회하는 풍어를 맞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위판한 29톤급 103 덕양호는 1항차(보름) 만에 3억2000만 원의 참조기를 위판해 최고 기록을 차지했다. 목포수협 위판장에서는 덕양호 외에도 최근 한 달여 동안 1억 원 이상의 위판고를 기록한 유자망 어선이 40여 척에 이르고 있다.

참조기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생선으로 추자도와 흑산도 인근에서 많이 잡힌다. 목포수협에 위판되는 참조기는 깊고 청정한 바다에서 자라 씨알이 굵고 조기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도 목포 선창이 금빛 조기풍어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면서 “만선인 유자망 조기잡이배가 목포 앞바다를 채우며 선창의 밤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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