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이 제5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지난 2015년부터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정 관리해오고 있으며, 제주 해녀어업(‘15), 보성 뻘배어업(’15), 남해 죽방렴어업(‘15), 신안 천일염업(‘16)에 이어, 올해에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이 선정됐다.
지주식 김 양식어업이란 갯벌에 지주목을 세우고 발을 설치해 김을 기르는 방식으로,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갯벌의 특성상 다른 방식으로 양식하는 김에 비해 일조량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
예로부터 완도 지역에서 많이 이루어졌던 ‘섶 양식’에서 발전했으며, 1922년 전담 조합(완도 해태어업조합)이 설립되어 지주식 김 양식어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완도 지역 3개 마을(청용리, 가교리, 봉명리)의 24개 어가에서 전통 방식을 계승해 지주식 김 양식을 계속해 오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업유산지정서가 발급되고 향후 3년간 전통자원 복원과 정비 등을 위한 예산(7억원, 국비 70%, 지방비 30%)이 지원된다.
완도군은 이번 2017년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로 청산도 구들장논(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에 이어 2번째 농․어업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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