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이 지난 12월 1일 주식회사로 별도 분리해 새롭게 출범한지 1주년을 맞이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1년간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인터넷전문은행 탄생,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도 자본 확충, 우량 자산 증대 및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지난 1일 출범 기념식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장에게 올해 경영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 추진 계획을 물어 봤다.
-Sh수협은행의 경영 현황은 어떻습니까.
△올 10월 말 기준 세전 당기순이익은 2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6억 원 증가했습니다.
원화대출금 증대 및 순이자 마진율 상승으로 사업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1억 원 증가했고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대손충당금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810억 원 감소했습니다.
연말 세전 당기순이익은 265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년 말 대비 1864억 원, 사업계획 목표 대비 1345억 원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총자산은 31조9089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조2876억 원 증가했습니다. 원화대출금은 24조3068억 원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소매여신 위주의 증대로 전년 말 대비 3조836억 원 증가했고， 원화예수금은 20조5026억 원으로 영업점을 통한 안정적 예금조달 기반을 확대해 전년 말 대비 4조155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 총자산은 32조6008억 원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전년 말 대비 4조9795억 원, 사업계획 목표 대비 3조2808억 원 순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9%로 전년 말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마케팅 정상화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전년대비 개선된 것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로 목표 대비 0.25%포인트 개선이 예상됩니다.
-내년도 경영 목표 및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경영 목표는 '경쟁력 있는 강한 은행'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대 핵심 과제를 꼽았는데 자율경영 기반구축,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및 내실 경영, 수익창출 기반 확대, 강한 기업문화 구축입니다.
경영계획은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위한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 안정적 수익 기반 확충을 위한 소매금융 위주 증대 추진, 적정 수준 자본비율 유지를 위한 위험가중자산 관리 및 자본확충 방안 강구, 바젤Ⅲ 유동성 규제 및 IFRS 9 회계제도 등 제도 변경사항 반영 등입니다. 올해 세전 당기순이익 2650억 원에서 내년에는 3000억 원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5대 핵심 과제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5대 핵심 과제 수행을 위한 주요 업무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자율경영 기반 구축을 위해 구체적 상환 로드맵과 부족자본 확충방안을 마련해 공적자금 조기 상환 기반 구축, 설립 목적에 부합한 협동조합수익센터 역할 강화,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대외 신뢰도 향상을 위한 능동적 경영 활동을 추진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본부 조직 개편, 소매금융 전문 영업점 운영을 위한 소매 중심 채널전략 실행, 우수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강화,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고객만족 극대화, 적극적인 기업 홍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질적 성장 및 내실 경영을 위해 우량 소매여신 중심의 질적 자산 증대, 영업점 조달비중 확대를 통한 조달구조 안정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외규제 능동 대응,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네 번째 △수익창출 기반 확대를 위해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 공제·펀드·외환·카드·신탁 등 비이자사업 확대, 수산·해양금융 및 금전신탁 등 신사업모델 지속 발굴,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직무수행 능력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강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직원 주인의식 제고,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한 합리적 성과 및 보상체계 구현, 성과 중심 조직문화 확산을 통한 직무가치 강화, 영업점 마케팅 동기부여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리테일 기반 확대를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5대 핵심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리테일 기반 확대가 필수 입니다.
현재의 110만 고객을 200만 이상이 되도록 기반을 확대할 것이며， 이를 위해 IT기반 영업， 점세권 영업， 리테일 예금 및 대출에 대한 금리우대， 해수부 유관기관 거래 유치， 고객 사은품 등 영업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본부조직도 고객 및 영업 중심으로 개편하겠습니다.
리테일 기반 확대는 미래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힘들겠지만 전 임직원이 함께 뛰어야 하며， 올해 열정적으로 영업을 해온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글로벌 감독기준이 강화되고， 특히 BIS비율과 유동성 비율 그리고 예대율 규제를 고려하면 우리의 영업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본이 약한 우리는 위험가중치가 낮은 리테일 여신을 증대시켜야 하며， 2019년 11월 예대율 100% 이하 유지를 위해서는 인정비율이 높은 리테일 예금을 늘려야만 합니다. 장기안정성 비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 영업지원을 위한 IT 투자， 점포환경 개선， 점포망 계획 수립， 카드사업 확대， 직원역량 강화， 시포상 확대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