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충남도 해양수산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상태바
<칼럼> 충남도 해양수산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11.16 0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11면-김진영
 

김진영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충남은 어업가구(14.9%), 어업인구(14.1%), 어업생산량(8.8%)은 모두 전국 3위 수준으로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편인 반면 어업생산량은 5위, 수산가공품 생산량은 7위에 머물러 있다.
낮은 수산업 생산성과 높은 1차 산업 집중도가 충남 수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수산업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1242km에 이르는 리아스식 해안과 357㎢에 달하는 세계 5대 갯벌, 268개의 유·무인도서 등 다양하고 잘 보존된 해양생태 자원에 비해 해양관광 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다.
풍요로운 갯벌, 국제적인 철새도래지 위상에도 불구하고 해양관광 인프라는 일부 해수욕장과 어촌체험마을에 한정돼 있으며, 해수욕이 연계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충남은 국가관리 무역항 3개, 지방관리 무역항 2개, 지방관리 연안항 2개 등 7개의 지정항만을 두고 있으나, 주로 자원·원료 수송 등 특정 목적이 활용되어 컨테이너 처리량이 매우 적을 뿐 아니라, 항만 배후단지와 마리나 항만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또한 미래 해양수산 산업을 선도할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부족으로 산·학·연 협업이 활발히 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해양헬스케어산업, 해양바이오산업 등 해양신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충남의 중점사업은 해양환경 보존, 수산업 미래산업화,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천수만 내 고수온, 빈산소 수괴 발생 등으로 천수만 오염퇴적물 수거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다. 태안군 근소만 일대에서 보호종 바닷새 5종이 발견되는 등 서해안은 해양자원 보존가치가 높은 만큼 향후 어족자원 보호와 어촌관광 활성화,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명품 김’ 산업화를 위해 종묘개발부터 수출거점단지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 해삼전용 연안바다목장 조성, 해삼 가공·유통·판매 특화단지 조성, 간척지를 활용한 대단위 양식단지 조성 등 해삼산업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계획도 중요하다. 서해안 말백합 생산어장 복원 사업을 통해 자원량이 급감한 말백합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충남은 해양문화예술 중심 관광산업 발굴과 태안 복합관광당지 조성, 복합 마리나항만 개발을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단순 개발중심 전략에서 탈피해 해양문화 육성을 통한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으며, 테마형 해수욕장 발굴, 4계절 관광 자원화를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원으로 중국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태안에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해 신진도·마도 일원에 다양한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면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왜목 마리나와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마리나 루트를 개발, 도내 마리나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충남 레포츠 드림라인을 구축한다면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로림만은 국내최대 해양보호구역이자 국내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국가해양정원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 어촌 전통 가옥단지와 어촌민속박물관, 어촌체험 및 생태관광 시설 등을 개발해 한국 어촌민속마을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태안군이 해양치유자원 발굴을 위한 연구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가운데, 미래유망사업인 해양치유관광산업은 향후 국민건강 증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과 보령시를 잇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완공 이후 두 지역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보령해양헬스케어 산업 기반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