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어업인 전국대회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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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어업인 전국대회 첫 개최
  • 장승범
  • 승인 2017.09.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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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내 여성의 비중·역할 확대

 

지난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1회 한국여성어업인 전국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여성어업인, 수산업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 아래 전국 각지에서 2000여 명의 여성어업인들이 한 데 모여 어촌과 수산 분야에서의 여성지원 정책 강화를 요청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사단법인화 이후 처음 연린 전국대회로 어촌사회에서 비중과 역할이 늘어나는 여성어업인들의 발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는 1096년 10월 수입부인부로 결성, 1997년 10월 수협부녀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4년 7월 어촌사랑주부모임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1년 7월에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 창립총회 및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2012년 3월 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6년 11월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그달 민법상 비영리사단법인 설립허가 신청이 났다. 2017년 6월 사단법인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사무국 설치를 하고 총회 및 제2대 임원을 선출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는 현재 53개 분회에 7991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어가인구는 14만1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어가 인구는 7만2443명에 이른다. 여성어업종사 가구원은 4만6459명이고 여성어업경영주도 1만4095명에 달한다. 또한 수협 조합원 중 여성의 비중도 32%에 이르는 만큼 어업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그만큼 증대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어가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노령화에 대한 대안으로 어촌 내 여성의 비중과 역할 활대를 위한 여성어업인 육성이 부각되고 있다.

여성어업인은 어구 손질, 어획물 초기 손질뿐만 아니라 승선조업 등 어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마을 행사나 육아와 같은 어촌생활 분야에서의 비중과 역할이 크다.

6차 산업화와 관련된 수산물 가공 및 판매, 어촌관광 등은 여성 의존도가 높은 업종으로 여성 노동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어촌체험마을 사무장 중 여성이 56%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구조 및 노동력 공급 측면에서 여성어업인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경제적 사회적 위상은 낮은 게 현실이다.

어업에 필요한 노동력 확보 및 어촌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여성어업인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해양수산부는 제4차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과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여성어업인 전문성 강화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여성농어업인육성법 등 제도정비, 거버넌스 확립, 정책 확산을 위한 연구 및 홍보강화를 꼽았다.

또 여성어업인 육성정책을 추진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여성어업인 단체활동 강화, 경제적 지위 강화, 맞춤형 교육으로 전문성을 제고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여성어업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및 여성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위한 복지 서비스 지원을 위해 여성친화적 작업 기반 구축, 여성맞춤형 서비스 확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수협중앙회도 조합단위로 실시하는 여성대학 및 전문화 교육 등 여성어업인 교육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다문화여성어업인 지원을 위한 모국방문지원 사업 및 다문화여성어업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18년엔 여성농어업인 지원에 있어 수산분야가 소외되지 않도록 여성어업인 관련 정책 공유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를 통해 여성어업인 포럼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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