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자연경관과 조선산업의 메카 “거제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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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자연경관과 조선산업의 메카 “거제로 떠나요”
  • 장승범
  • 승인 2017.09.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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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해 빼어난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조선산업의 메카로서 산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거제공설운동장에서 제11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도 열려 전국 각지의 수산업경영인들이 거제를 찾아 아름다운 비경을 관광하기도 했다.
거제에서 꼭 봐야할 명소를 찾아 봤다.
 
기묘한 바위의 향연 해금강
거제도 남동쪽 갈곶 앞에 자리한 해금강은 갈곶에서 떨어져 나간 바위섬을 일컫다. 그 풍경이 금강산의 해금강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섬 중앙부 십자동굴이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뽐내지만 북쪽과 동쪽에 있는 굴로 배가 서로 통하는 해상의 만물상 석문이 이에 질세라 얼굴을 드리민다. 남쪽동굴은 100여m의 동굴로 간조 때는 사람이 걸어서 지날 수도 있다. 사자 바위, 두꺼비 바위, 쌍촛대 바위, 조도령 바위, 미륵 바위, 해골 바위, 곰 바위, 염소 바위, 장군 바위, 불새 바위 등 갖가지 기암들이 있으며,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 등이 있다.
거제시 관내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와현 등지에서 해금강 주변 섬을 도는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다.
 
천상낙원이 따로 없는 외도
한국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외도는 거제도에서 4Km 떨어져 있다. 천연 동백나무숲과 선인장 용설란 등을 비롯, 아열대 식물인 코코야자 유카리 선샤인 등 수천여 종의 나무와 꽃들로 뒤덮여 천상낙원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거제 해금강이 자연의 선물이라면 외도는 인간의 정성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오랜 시간 빚어낸 아름다운 유럽식 개인정원이다. 과거 연료가 없어 동백나무를 땔감으로 쓸 정도로 척박한 섬이었으나, 1969년 우연히 바다낚시를 하러 들렀던 故이창호 씨가 이를 구입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탈바꿈했다.
이 씨는 이곳에 30여년동안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1만3000평에 자생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종려나무, 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코르디 프리아, 귀면각 부채 선인장, 부겐빌레아, 금목서, 금황환 등 천여가지의 희귀종을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으로 가꾸었다. 마치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도시를 옮겨 놓은 듯 한 이국적인 느낌의 해상 식물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전쟁의 아픔 거제포로수용소
거제포로수용소는 신현읍 고현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의 희생자였던 전쟁 포로들을 수용했던 시설로 현재 수용소 건물의 일부만 남아 있다. 다만 냉전시대 이념 갈등의 상징이었던 수용소의 의미를 살려 그 옆에 새롭게 유적공원을 조성해 놨다. 여기에는 당시 포로들의 의복과 막사 사진 생활상 등의 생생한 자료와 기록물을 전시해 놓고 있어 전쟁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비슷하다해서 명명된 학동에는 흑진주 같은 몽돌해변이 1.8km 정도 펼쳐져 있다. 아침햇살에 빛을 발하고 저녁노을에 잠들어 가는 작은 섬들의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영화 ‘은행나무침대’의 한 장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내성적인 보스’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해수욕장 하면 은빛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떠오르지만 몽돌해수욕장은 올망졸망한 모양의 몽돌이 깔려 여느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파도가 만들어내는 흰 거품과 은은한 검정색 몽돌이 이루는 조화는 다른 곳에서는 느껴볼 수 없다. 이곳 돌은 모가 나지 않아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도 볼 수 있다. 밟을 때마다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귓전을 울린다. 물이 맑고 깨끗해 어린아이와 함께 놀기도 좋아 온 가족이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여차-홍포 해안비경, 계롱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동백섬 지심도, 공곶이 등도 거제의 대표적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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