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상태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 안현선
  • 승인 2017.08.17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후시스템 전면 교체… ‘안전성’ 확보
1년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 본격 추진
 

국내 연근해 수산물 최대 위탁판매장으로 부산시 수산업협동조합을 비롯한 5개 조합이 공동 운영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기본·실시설계를 수행할 설계공모 당선작(조감도)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172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지난 4월 실시한 설계공모에 나섰다. 이로써 약 10년에 걸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구상과 계획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추진될 설계안이 공개됐다.

부산 남항의 대표적 명소이자 국내산 고등어 90%와 전국 일반 해면어업 위판량의 20.7%를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부산시에 출품된 4개 설계공모안에 대해 건축분야(70%), 사업기술분야(30%) 2개 부문 심사를 거쳐 ㈜공간건축과 ㈜상지건축이 공동 출품한 공모(안)가 당선작으로 선정돼 앞으로 1년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당선작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운 연계와 입면 디자인이 우수하고 진입광장의 개방성과 다양한 기능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조닝별 공간배치가 뛰어났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다를 향한 열린 계획, 남항 해안가 보행로 조성 등을 설계 개념으로 하고 지하 1층, 지상 8층, 건축연면적 7만6836㎡ 규모로 위판시설, 업무시설 2동, 냉동창고, 오폐수처리시설과 약 1100면의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을 포함했다.

그동안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 위판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현재의 사업부지로 이전한 1973년부터 지금까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수산물 유통관리 시스템 전 과정에 대한 시설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높아져 가는 수산물 수요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건물은 노후되고 낙후된 시스템으로 시설물을 운영했다.

부산시는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차별화된 선진시스템을 갖춘 명소로 수산산업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관광자원화와 위생적인 유통환경 구축을 통해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갈치시장에서 송도해안가까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트의 한 축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설계자가 선정된 만큼 수산산업정책과 연계한 최적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공동어시장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한편 중앙부처와도 총사업비 조정 문제 등의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