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엔 전복, 흔들림 없는 수요를 창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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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엔 전복, 흔들림 없는 수요를 창출하자
  • 안현선
  • 승인 2017.07.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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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22일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광장에선 ‘복날엔 전복, 전복데이’ 행사가 열렸다. 완도군와 한국전복유통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삼복을 즈음해 이 같은 전복 직판 홍보 행사를 개최하며, 소비자에게 전복 먹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요즘 같은 무더위 지친 몸의 원기를 회복해 준다는 차원에서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복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데 이어 각종 레시피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사실 지금까지 여름철 보양식은 바로 닭이란 게 절대적 공식이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한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닭, 오리, 장어, 전복, 낙지 등 5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산물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보양식을 즐기는 입맛이 다양화되면서 수산물이 선택된 것인데, 삼계탕 등에 함께 넣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보양식이 변화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복날만큼은 삼계탕이 대세라는 게 마케팅 전문가들의 얘기다. 실제 복날의 분위기만 둘러봐도 실감할 수 있다.

이에 완도군의 전복데이 행사가 더욱 의미있게 와닿고 있다. 특히 전복 업계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수출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없이 소중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수출 여건은 시시각각 변화하기 마련이며, 결국 안정적 내수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복날 전복을 먹는 공식을 만드는 것도 흔들림 없는 수요를 확보하는데 상당한 힘이 되는 것이다.

여름철 수산물 마케팅은 전복뿐만 아니라 수산업계 전체가 보다 대대적으로 전개해야할 부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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