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품종’ 김, 책임감 있는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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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품종’ 김, 책임감 있는 육성 필요
  • 안현선
  • 승인 2017.07.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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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김 수출액이 전년 대비 49.4% 증가한 2억6893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수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국내 수산물 수출 품목 가운데 항상 기대에 부풀게 만드는 품목이 바로 김이다. 역시나 올해 들어서도 수출 증가폭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어 이미 업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실적이 모두 좋았는데, 특히 중국으로 수출이 작년 보다 대폭 증가했고, 제품별로는 마른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과 업계 사람들은 올해 김 수출액이 지난해 수출액 3억5300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어 5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김 산업에 대한 희망과 기대는 비단 김 업계 당사자만이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김에 쏠리고 있다. 김은 국내 수출을 리드하는 품종으로 자리하며, 이제 다른 품종들도 김과 같은 전철을 밟아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김 산업 성적에 만족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례로 인삼의 경우 김 보다 산업 규모는 작지만 이를 연구하는 연구소는 8곳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김은 아직까지 전문연구소도 갖추지 못했다. 우량 신품종 개발은 물론 양식시설 개선 등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안들만 수두룩하다.

김 산업이 지금의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양식어업인, 가공업체 등 업계의 공이 컸다. 하지만 이러한 업적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선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내 수산업의 리드 품종으로서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대 더욱 책임감 있게 육성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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