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찾아도 좋은 제주로 혼저옵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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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찾아도 좋은 제주로 혼저옵서예~”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6.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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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제주도는 반복해 찾을수록 많은 것을 만나게 된다.
처음 제주를 찾으면 널리 알려진 관광지들을 서둘러 보고 떠난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주제를 정해 제주를 돌아보는 여행을 하게 된다.
제주 여행의 주제는 다양하다. 넓고 큰 중심도로를 벗어나 바다가 손에 잡힐 듯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즐기기, 불쑥불쑥 솟아 오른 오름 트래킹 즐기기, 제주 바다를 산책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 즐기기, 제주만의 토속적인 맛 즐기기 등이다. 투명한 하늘이 바다에 드리워 더욱 맑은 바다 빛을 가지게 되는 요즈음은 제주를 여행하기 딱 알맞은 때다.


보물 상자와 같은 제주여행
제주는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들이 즐비하다.
우선 푸른 제주 바다의 속살을 구경하고 싶다면 잠수함 체험에 나서면 된다. 서귀포시 인덕면에 위치하고 있는 ‘마라도 잠수함’을 찾으면 산호초와 열대어, 수중에서 펼쳐지는 다이버쇼는 물론 제주 최고의 해안절경을 바다에서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마라도잠수함이 운항하는 송악산 관광지구 해안은 해저경관이 매우 뛰어나 스쿠버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해안절경 또한 아름다워 마라해양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마라도 잠수함은 현장예매는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잠수함만 탈 수도 있지만 유리의 성이나 산방산 탄산온천, 송악 카트체험 등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온라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여행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평소엔 쉽게 접해보지 못한 방법으로 제주 바다를 둘러보고 싶다면 ‘요트투어’를 추천한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로에는 요트 운항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있어 전문적인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제주 제일의 해안 절경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바다낚시를 할 수 있고 음악과 함께 와인과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낚시를 통해 잡은 생선은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횟감으로 손질해주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요트 투어는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은 필수다.
‘말의 고장’이라 불리는 제주에 왔다면 말 테마파크 ‘더마파크(The 馬 Park)’도 한번쯤 들려볼만한 하다. 더마파크는 라온랜드㈜가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금능농공단지 인근 20만2000여㎡ 부지에 조성한 국내 최대의 말 테마파크다. 체험승마장을 비롯해 제주비경 미니어처공원, 명마 및 희귀마 방목장, 캐릭터숍,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구비됐다.
특히 1200여 석을 갖춘 야외공연장에서는 몽골 현지에서 선발된 13세부터 40세까지 45명의 남성과 13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단원들이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라는 공연을 통해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탄생과 성장, 전쟁과 평화를 한편의 대서사시로 연출한다.
이외에도 제주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의 다구들을 통해 선조들의 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오셜록티뮤지엄’은 물론 1950~1980년대의 추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볼거리를 전시해 놓은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 등이 잘 조성돼 있다.


자리돔·갈치는 물론 흑돼지까지
제주하면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신선한 수산물’이다.
우선 자리돔은 6~7월 제주를 대표하는 맛이다. 길이 10~18cm 정도의 작은 생선인데도 참돔, 옥돔처럼 ‘돔’이라 불리는 건 탁월한 맛 덕분이다. 자리돔은 회, 구이, 조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이중 자리물회는 2013년 제주도가 선정한 ‘제주 대표 7대 향토음식’에서 1위에 오른 메뉴다. 당시 제주도는 전문가 설문조사와 도민·관광객 인터넷 투표, 제주도향토음식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의 맛을 선정했다.
제주를 대표하는 생선 갈치 또한 최고의 맛이다. 갈치 어획량이 많이 줄어든 탓에 몸값이 높아지긴 했지만, 제주에서 잡히는 갈치는 최상품 대접을 받는다.
이렇게 저렇게 조리해도 맛 좋은 갈치는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것은 바로 회를 쳐 먹기도 한다. 하지만 성질이 급한 갈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금세 죽어버리기 때문에 일반 식당에서 갈치회를 맛보는 건 쉽지 않다.
갈치는 그대로 구워 먹어도 맛이 있다. 바삭한 껍질 속에 숨은 촉촉하고 보드라운 속살이 일품이다. 갈치를 이용한 가장 흔한 요리법은 조림이다. 잘 손질한 갈치를 토막 내서 큼직하게 썬 무와 각종 채소를 넣어 매콤하게 조려내는 갈치조림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갈치를 이용한 또 하나의 별미는 갈치국이다. 토막 낸 싱싱한 갈치에 호박, 얼갈이배추, 고추를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만드는 국인데 애주가들의 속을 달래주는 데는 그만이다.
수산물 이외에도 제주를 대표하는 먹거리로는 흑돼지가 있다. 제주 흑돼지는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맛보고 가는 메뉴다. 대부분 흑돼지 식당에서 제공되는 갈치속젓과 곁들여 먹는다면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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